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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5% "윤석열, 제3세력이든 국힘이든 대선 나오면 찍겠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제3세력 '찍겠다' 45.3% vs '안 찍겠다' 46.1%

국민의힘 '찍겠다' 45.2% vs '안 찍겠다' 47.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3세력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든, 국민의힘으로 출마하든 응답자의 45% 정도의 지지층이 ‘찍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11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1,000명에게 윤 전 총장 출마 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제3세력으로 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응답이 45.3%,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6.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8.7%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도 ‘찍겠다'는 응답이 45.2%,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7.1%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7.7%였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는 출마 정당과 관계없이 현 정권에 대한 지지와 반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90.2%가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찍겠다’는 응답자의 75.6%가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 못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으로 출마 시에도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90.6%가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답하고, ‘찍겠다’는 응답자의 75.4%가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 못한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투표 여부는 이념성향에 따라서 크게 갈렸다. 제3세력 후보로 출마 시 보수 성향 응답자의 66.0%와 중도 성향 응답자의 49.6%가 ‘찍겠다’는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의 68.4%가 ‘찍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또 이념 성향을 ‘잘 모름’이라고 분류한 응답자의 43.6%도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이념성향별 응답이 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의향보수 성향 응답자의 73.6%가 ‘찍겠다’고, 진보 성향 응답자의 71.9%가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중도 성향 응답자는 ‘찍겠다(49.3%)’와 ‘찍지 않겠다(44.9%)’가 오차범위 내 비슷하게 나왔다.



권역별 응답도 이념성향별 응답과 비슷했다.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찍겠다’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0%대였다. 중도 성향 유권자가 밀집한 서울(45.4% vs. 45.7%)과 대전·세종·충청(45.0% vs. 41.4%)에서는 투표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국민의힘으로 출마 시 ‘찍겠다’는 투표 의향도 권역별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 거주자의 53.1%는 ‘찍겠다’라고 응답한 반면, 광주·전라의 59.2%와 인천·경기의 54.2%가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서울(46.6% vs. 45.7%)과 부산·울산·경남(51.6% vs. 45.6%)에서는 투표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3.4 hihong@yna.co.kr (끝)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확고했다. 제3세력으로 출마 시 70세 이상과 60대 가운데 ‘찍겠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고, 30대와 40대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0%대로 나타났다. 50대(47.9% vs. 44.7%)에서는 투표 의향이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에서도 ‘찍겠다’ 34.8% vs. ‘찍지 않겠다’ 48.7%로 부정 응답이 많았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 라는 유보적 응답이 16.5%로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에도 마찬가지로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찍겠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40대(에서는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이 10명 중 6명 정도인 59.5%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게 집계됐다. 30대와 20대에서도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였다. 20대에서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15.7%로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50대에서는 ‘찍겠다’ 49.6% vs. ‘찍지 않겠다’ 46.1%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을 실시해 7.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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