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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와주세요"…美 애틀랜타 총격사고 급박한 신고전화

애틀랜타 경찰, 신고전화 음성파일 공개…"모두 겁에 질렸다"

미국 애틀랜타 경찰은 16일 연쇄 총격 현장에서 급박하게 몸을 숨기고 출동을 요청하는 한 신고자의 전화 음성 파일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애틀랜타 경찰은 16일 연쇄 총격 현장에서 급박하게 몸을 숨기고 출동을 요청하는 한 신고자의 전화 음성 파일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건 당일인 16일 오후 5시47분께 911에는 애틀랜타 벅헤드 피드먼트의 마사지업체 '골드스파'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신고 여성은 주소를 불러주며 출동해 달라고 한다. 강도가 들었냐는 질문에 여성은 그렇다면서 용의자가 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숨어서 신고하는 것이라 숨죽여 짧게 말하는 티가 역력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놀란 탓인지 묻는 말에 대답하기를 어려워하기도 했다. 용의자가 백인인지, 무엇을 입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성은 "모른다. 제발 와달라"라고 연신 호소했다. 신고 전화는 오후 5시47분7초에 걸려왔고 출동은 5시47분45초, 현장 도착은 5시49분7초에 이뤄졌다고 애틀랜타 경찰은 전했다.





골드스파 인근 '아로마테라피스파'에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 전화는 오후 5시57분에 걸려왔다. 전화를 한 여성은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고 한다. 총성이 들렸고 여자들이 쓰러졌다(고 한다). 다들 숨어 있다.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구급차 같은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여자 몇몇이 다친 것 같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 그래서 뒤에 숨어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화는 오후 5시57분51초에 걸려왔고 출동은 5시58분28초, 현장 도착은 6시28초에 이뤄졌다.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은 16일 오후 5시께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영스 아시안마사지'에서 총격을 가했고 이후 애틀랜타의 골드스파와 아로마테라피스파로 이동해 연이어 총격을 가했다. 이 범행으로 8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숨진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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