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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어닝시즌 들어선 코스피, 실적 훈풍타고 박스권 탈피할까

코스피 29거래일만 3,100선 탈환

실적 발표 앞두고 추정치 상향 지속

서프라이즈 지속가능 종목 추려내야

"실적 추정 보수적, 2Q 상향 본격화 기대"

FOMC 의사록 공개·보궐선거 주목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40p(0.82%) 오른 3,112.80에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형 부양책과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다음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1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경제 정상화 진행으로 실적 추정치가 잇따라 상향되면서 ‘어닝 서프라즈’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내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한국투자증권 3,040~3,140 △하나금융투자 3,020~3,170 △NH투자증권 3,020~3,150을 제시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25.40포인트(0.82%) 상승한 3,112.80에 마감하면서 29거래일 만에(종가 기준) 3,100선 위에 올랐다. 바이든 정부가 2조 2,500억 달러(2,550조 원) 규모의 장기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고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번지면서 주 후반부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번주 지난 2달가량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4.05%), SK하이닉스(4.44%), 현대차(8.35%), 기아차(7.44%) 등이 선전했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추이./자료=KB증권 리서치센터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첫 주자로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투자자의 시선은 실적 개선 강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상장사의 1분기와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0.8%, 1.0% 상향 조정됐다. 지난 3월 국내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역대 월 수출액 3위 규모인 5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다만 기저 효과에 실적개선주가 흔해지면서 추가적인 종목 선별의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KB증권은 ‘기저 효과 없이도 실적이 개선되는 성장주’와 ‘지속적으로 서프라이즈 실적을 낼 만한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모두가 이익이 좋아지는 구간에서 실적 쇼크에 빠졌던 뒤 본 궤도로 올라오는 종목보다는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는 종목과 깜짝 실적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종목이 당연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KB증권은 기저 효과 없이도 이익이 상승하는 성장주로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삼성바이오로직스 △원익IPS, 실적 서프라이즈가 계속될 만한 종목으로 △금호석유 △효성티앤씨 △HMM △두산밥캣 △SK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실적과 주가 사이의 연동성이 한층 커지는 실적 장세는 1분기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기에 앞으로도 실적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꾸준하다. 다행히 국내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2분기 올해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월 초에 발표되는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수개월째 확장 중이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2개월 연속으로 개선되면서 2월과 3월 각각 2.6%, 3.6% 반등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여건 개선에 비해 국내 시장의 이익 추정치는 보수적인 편이며 국내 경제의 높은 경기 민감도를 고려하면 향후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익이 높아지면서 그간 문제가 됐던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감시키면서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행태가 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주목할 이벤트는 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다. 시장은 여전히 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록을 통해 긴축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이 유지되는지 여부가 의사록의 핵심이며 연준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지도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7일 국내에서는 서울·부산 등 21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도 예정돼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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