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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진흙탕 싸움 싫어 참았지만…고소한다면 적극대응"

"고2 딸 심한 충격받아 법적조치 할 것"

방송인 박수홍. /출처=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방송인 박수홍이 법적 대응 입장을 내놓자 박씨의 형도 법적으로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4월 5일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홍 대표 측은 이어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 측은 "더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리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예스 측에 따르면 박수홍과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박수홍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다"며 "친형 및 그 배우자는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박수홍도 자신의 SNS를 통해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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