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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주름 생겼다? 원인은 바로 스마트폰"

/이미지투데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오래 사용할수록 피부에 약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피부 산화를 일으키는 성분이 증가하면서 기미나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형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디지털 피로’가 어떻게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피로 축적으로 피부 산화 요인이 되는 물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시세이도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나 PC를 이용하는 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피험자에게 어떠한 피부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에게 피로가 쌓이면서 피부에 ‘포르피린’으로 불리는 성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피린은 피부의 산화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화 손상이 쌓이면 기미나 주름이 생기게 된다.

아울러 피부 수준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각층 세포에서도 비정상적인 세포 비율이 증가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시세이도는 설명했다.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앙케이트 설문에선 피로감이 커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른바 ‘디지털 피로’가 심신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세이도는 연구에서 피부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스파아제14’라는 효소에도 주목했다. 이 효소는 각층 세포를 성숙시키는 작용을 한다.

시세이도가 디지털 피로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스킨케어용품 등 상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세이도는 스마트폰이나 태양광에 포함되는 블루라이트가 어떻게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생체와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헤왔다.

일본에선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젊은 여성이 상당하다. 조사기관 MMD연구소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대 여성 중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들의 비율은 절반이 넘었다. 특히 10시간 이상 쓰는 비중도 8%에 달했다. 닛케이는 “10대라면 한층 더 장시간 쓰는 경향이 짙어진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동영상 시청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대로 외출 자제 요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피로가 커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세이도의 연구 결과는 한국 젊은 층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닛케이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10~20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 환경에 친근했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상시 정보를 얻는다”면서 “미국의 젊은 세대는 하루 9시간에 걸쳐 온라인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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