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로켓 창정5B호 한반도 추락 가능성 배제 못해"...한미, 우주 실제상황 대응 첫 군당국 화상회의

韓공군 7일 美 우주사 작전센터와 회의

中로켓 낙하 관련 정보공유, 대응 협의

한미간 '인태전략' 협력 우주분야로 확대

창정5B호 이달 8~9일 대기권 진입할듯

공군 "모든 경우 대비해 신속 대응할 것"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우리 공군이 중국 우주로켓 ‘창정 5B호’ 지구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와 화상회의를 열고 공조에 나섰다. 인도·태평양전략 차원의 한·미간 협력이 우주방공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7일 오전 8시 미국 우주사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와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한 감시 및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공군의 최성환 우주정보상황실장(중령)과 미 우주사 전략기획처의 헤더 위츠(Heather Witts) 중령을 포함해 일본·독일 등 각 국의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참석했다.

공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전자광학감시 체계를 활용해 우주 물체를 관측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공군


공군은 분석결과 “ 창정 5B호의 잔해는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22.5t 무게의 로켓 잔해는 현재 지구 상공 약 280km에서 매일 1~2km 가량 지구로 근접해 5월 8∼9일경[한국시각]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실장은 "창정 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공군은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의 공조 하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2014년 한·미가 체결한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7월 출범한 조직이다. 상황실은 그간 미군 우주사가 제공하는 우주상황인식 정보를 기반으로 우주위협을 분석하고 위성 충돌·추락에 대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아울러 상황실은 지난 2020년 7월 군 통신위성체계-Ⅱ 발사 과정에서도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위성 궤도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위성이 목표궤도에 안착하도록 협력하기도 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진행한 미국 우주사령부와의 공조 화상회의에서 잔해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교류를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이번 화상회의와 관련해 공군 관계자는 “우리 우주정보상황실이 2015년 개관한 이후 미국 우주사측과 (평시에) 필요에 따라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우주잔해 등 실제상황 대응목적으로의 화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은 우주작전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한반도 상공 통과 위성에 대한 감시가 가능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우주물체에 대한 정밀추적이 가능한 ‘고출력레이저위성추적체계’와 전천후 우주감시가 가능한 ‘우주감시레이더’를 2020년대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우주감시 능력을 확보해 국가차원의 우주물체 재난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