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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열차' GTX…驛 미정 의왕 30평 15억 돌파

의왕역·인덕원역 추가 기대감에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84㎡

1년 새 6억 뛰며 대출금지선 돌파

아파트값 상승률 의왕 18% 1위

10위권 'GTX 수혜지'가 싹쓸이

의왕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서울경제DB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아파트 값이 18%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30평형 기준으로 대출금지선인 15억 원을 돌파한 거래가 나왔다. 의왕시는 기존 교통 호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유치로 들썩이는 곳이다. C 노선 정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GTX가 수도권 곳곳의 집값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 의왕에서 30평 15억 넘었다=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가 지난 4월 30일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투기과열지구 내 담보인정비율(LTV) 0%가 적용되는 ‘대출금지선’인 15억 원을 거뜬히 넘긴 것이다. 지난해 1월 나온 전고가 8억 9,635만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6억 원이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19년 준공된 아파트다. 의왕시에 있지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가깝다. 현재 의왕시는 GTX-C 노선 의왕역을, 안양시는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월곶판교선 등 교통 호재에다 GTX 유치까지 맞물리면서 국민주택 평형이 15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호가는 16억~17억 원대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15억 원 이상 호가에도 매수 문의 전화가 하루 다섯 건 이상 꾸준히 걸려온다”며 “GTX 기대감이 생기면서 문의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보유 조건 때문에 대부분 매물이 연말이나 내년 초 잔금 지급 조건이 걸려 있다”면서 “바로 매매가 가능했다면 15억 원 초과 거래 사례는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매매가는 서판교 일부 단지보다 높다. 경기도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판교에 위치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5월 14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 올 집값 상승지, GTX 공통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24일까지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부터 10위를 수도권 지역이 싹쓸이했다. 1위는 18.67% 오른 의왕시가 차지했고, 2위는 시흥(15.74%), 3위 안산 상록(15.70%), 4위 안산 단원(14.87%), 5위 인천 연수(14.80%) 등이다. 이 밖에 안양 동안, 남양주, 고양 덕양, 경기 양주, 군포 등이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GTX 수혜 지역이라는 점이다. 군포시의 경우 리모델링 호재도 있지만 인근 금정역이 C 노선 정차 수혜지로 꼽히면서 10% 이상 집값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결과적으로 GTX 이슈가 수도권 외곽 지역 집값마저 올려 놓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라는 인식에 더해 각종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고가 거래 사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왕에서 15억 원 초과 거래가 꾸준히 나오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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