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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이준석의 솔직 답변 "여친 있다, 유명인은 아냐"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 서너번 치를 돈 벌어"

민방위 대원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치고 이 대표가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자친구 있느냐”는 사적인 질문에 즉답을 피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85년생 만 36세 미혼인 이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사생활 문제는 답을 안 하려 했는데"라면서도 "여자친구가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가 된 후 각종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공적인 질문만 해달라"며 답변을 거부해왔다.

이어 이 대표는 최근 본인이 가상화폐 투자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한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며 "근데 최근에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컴퓨터 공학도’라고 밝힌 그는 “내가 원래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에 가상화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다”며 “프로그래밍을 재미로 짜봤던 것이 수익을 봤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의 직설적이고 자신 있는 화법을 두고 '싸가지 없다', '건방져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야채가 아삭 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순 없다. 저를 평가하는 분들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많이 녹여내려 하지만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힘든 물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투가 '싸가지 없거나 건방져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야채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수는 없다"며 "겸손하면서 논리적이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를 평가하는 분들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많이 녹여내려 하지만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힘든 물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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