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박람회에서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박람회에는 4,000명이 다녀갔다고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7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주최측인 세계전람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B홀 참가사 근무자 1명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과 참가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전시회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보건소 질병관리과로부터 확진자가 마스크를 잘 착용했고 음식물도 취식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며 밀접 접촉자가 없었으므로 전시회 정상개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면서도 "산모,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참가기업과 관람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알리고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전람 측에 따르면 확진자는 무증상자이며 마스크는 상시 착용했고 전시장 내외 어디에서도 식사를 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비흡연자이며 화장실 이용 시에도 양치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다. 확진자 가족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계전람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관람객과 참가기업에 심려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추후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재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7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는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A·B홀에서 진행된 유아박람회다. 세계전람 측은 해당 유아박람회를 축구장 2개 크기 면적의 홀에 차려진 1000개 부스에서 신규 유아용품을 소개하는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 8일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뜻밖의 사태로 행사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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