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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벼슬? 박수홍 '노마스크 축하 파티' 논란…"과태료 부과를" 신고 당해

방송인 박수홍씨/서울경제DB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방송인 박수홍의 연예계 동료들이 방송이 시작되기 전 '노마스크' 상태로 박수홍의 결혼 축하 파티를 열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방송인 최은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의 결혼 축하 파티 사진을 올렸다. 최은경이 올린 사진을 보면 10여명이 넘는 인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앉아 포즈를 취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최은경은 "스튜디오 앞에서 자가검사키트 모두 다 완료하고 바로 마스크 쓰고 회의하고 스튜디오 들어가기 전 열 체크 다시 하고 소독하고 사진 찍었다"며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서 방송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고 방송가에서도 확진 판정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다수의 인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한자리에 모인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냐", "지금 시국에 자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자영업자는 다 죽어가는데 연예인은 촬영이 아니어도 11명이 파티를 열 수 있군", "방역수칙을 지켰다고만 하면 사적으로 파티를 할 수 있는 연예인이 부럽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박수홍 결혼축하 파티 사진/사진=방송인 최은경씨 SNS


일부 네티즌은 "이미 마스크 벗고 촬영하는데 뒤늦개 마스크 착용해봐야 소용없다", "해명 들어보면 이해되긴 한다" 등의 의견을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최은경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홍과 동료 출연진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마포구청에 신고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신고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여전히 수도권에는 1,000명 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방송가에서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시국인데, 경각심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고자는 "마포구청은 방송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에 더욱 엄격한 방역수칙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하기 바란다"면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단체 사진을 촬영한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에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사진 속 출연자들이 당시 촬영했던 방송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내고 "출연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날 녹화는 방송통신위원회 권고사항에 따라 자가 진단 키트로 전원 검사를 마쳤으며, 전원 음성이 나온 것을 확인한 뒤 녹화를 시작했다. 또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녹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연진이 녹화를 위해 분장을 수정한 직후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실수를 범했다"면서 "당일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 특히 앞으로는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방송 출연 등을 할 때만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으로 인정될 수 있다.

여기서 '방송'은 방송 사업자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에 한하는 것으로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은 포함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공식 방송이라도 방송국 스태프, 방청객 등 촬영 관계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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