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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 입에 물고 계주 완주한 美 수영 에이스, 무슨 일이

도쿄올림픽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

지난 달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 두번째 주자로 나선 리디아 자코비 선수가 흘러내린 물안경을 물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수영선수의 물안경이 시합 도중 벗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선수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흘러내리는 수경을 입에 물고 완주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달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리디아 자코비의 물안경이 출발 직후 벗겨졌다. 자코비가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종목이었다. 자코비는 물안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지만 물안경을 입에 물고 혼신의 힘으로 수영해 1분5초의 기록을 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사건으로 미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3분40초로 들어와 전체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국, 2위는 중국, 3위는 호주였다.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으로, 남자 2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진행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지난 27일 도쿄올림픽 여자 평영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수영 대표팀 리디아 자코비가 기록을 확인하고 놀라고 있다./AP연합뉴스


자코비는 2004년생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수영 대표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앞서 미국 알래스카 출신 중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종목에 출전한 자코비는 지난 27일 도쿄올림픽 여자 평영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코비가 이번 올림픽에 쓰고 나온 분홍색 수경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써왔던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코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수경이 벗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입수한 시점부터는 어떠한 것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영에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자코비와 함께 혼성 혼계영에 나선 라이언 머피는 “수경을 (눈이 아닌) 입에 물고도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자코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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