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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피해농가' 도우려다…초당옥수수 받은 소비자가 속 탈판

"5,000원 주고 음식물쓰레기 산 꼴" 주문 취소 잇따라

/충주씨샵 홈페이지 캡처




/충주씨샵 홈페이지 캡처


“5,000원이라고 못 먹는 거 보내는 건가요?” “사람이 어느정도 먹을수 있는 상품을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음식물쓰레기 5,000원 주고 산꼴이 됐네요"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 ‘충주씨샵’에서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 살리기 행사로 초당옥수수를 판매한 가운데, 옥수수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를 보고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는 글과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충주씨샵’은 이상 고옥으로 과숙한 초당옥수수를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15개 1상자를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고 피해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 덕분에 1시간만에 1만4,000상자가 모두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직접 나서 “과숙으로 상품성은 부족하지만, 당도는 매우 높다”며 “속이 타들어 가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극 홍보했다.

하지만 지난 29일부터 배송된 초당옥수수의 후기가 올라오며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옥수수알이 마르고 썩거나 빠진 부분이 있거나 곰팡이나 벌레가 있는 경우도 많다. 판매 페이지에 "급성장으로 인한 패인 알갱이가 있을 수 있으나 맛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지했지만, 후기란에 올라온 사진은 알이 텅 비어 있거나 쪼그라들어 먹기 어려운 상태였다. 품질 논란이 이어지자 주문 취소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충주씨샵 홈페이지 캡처


이에 충주씨샵은 “일부 저품질 상품의 배송으로 마음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분이 많은 농산물이다 보니 폭염으로 인해 상품의 질이 저하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를 돕시 위해 구매해 주신 마음 잊지 않고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저품질 상품으로 인한 환불 처리는 신속히 처리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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