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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이미 비핵화 선언"...金 中올림픽 참석 가능성 열어 놓아

박수현 "종전선언은 비핵화 신뢰 구축 첫 단계"

"북한이 대화 나오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주제"

"北·美, 여러 카드...왕이와 종전선언 얘기 안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행사를 지켜보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 선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를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수석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유를 두고 “현 상태에서 우리가 갈 수 있는 최선의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계속 강조를 하신다고 봐야 된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 포함시키는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던데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은 그동안 여러 계기에 언급했던 똑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대통령 임기가 8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메아리가 있겠느냐는 부정적 전망이 다수다’라고 지적하자 박 수석은 “남북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은 어느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며 “임기가 얼마 남았는지와 관계 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따박따박 해 나가는 것이 국민이 문재인 정부에 국가 권력을 위임해주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행위”라며 “여러 계기로 북한도 종전선언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북미대화가 잘 이뤄져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면 언제든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종전선언을 북한 비핵화의 결과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의 유인으로 삼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박 수석은 “그렇다. 종전선언은 북한과 미국 당사자 간에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신뢰 구축의 맨 첫 단계”라며 “비핵화에 이르는 여러 단계들을 추동해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얘기했다’는 사회자 물음에는 “한미간에 굳건한 동맹의 강화 측면에서 늘 함께 상의하고 있고 여러 수단들을 통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이미 선언했 듯이 미국이나 북한이 여러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은 이어 남북 대화채널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며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당사자들이 끊임없이 서로 대화의 채널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사회자가 ‘지난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때 종전선언 이야기를 했느냐’고 질문한 데 관해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김정은이 베이징에 올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부정적 기류의 보도도 있는가 하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로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의 언론보도도 있다”며 “우리는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한반도 평화, 비핵화, 동북아 평화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국내 보수언론은 왜 북한의 도발은 언급은 안 하면서 종전선언만 제안하느냐는 보도를 내놓았다’고 사회자가 물은 데 대해서는 “정부는 모든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돼 있다”며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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