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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 백신 맞으면 태아도 항체 생긴다"

임신부, 백신 접종 시 태아에게 항체 전달

태아는 생후 수개월 간 높은 수준 보호 받아

뉴욕대 교수 "임신 중 백신의 중요성 보여주는 것"

지난 2월 한 임신부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경우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될 뿐만 아니라, 태아가 가장 취약한 초기 수개월 간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은 최근 뉴욕 그리스먼 의대 연구진이 미 산부인과학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실험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받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에게서 태어난 36명의 태아는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또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 백신을 맞았을 때, 가장 높은 보호율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을 맞은 임신부들은 출산 후 합병증 등 부작용을 겪지 않았고, 태아에게서도 식별 가능한 위험의 증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논문 작성자 가운데 한 사람인 뉴욕대 산부인과 애슐리 로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중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기가 항체를 갖고 태어나면 가장 취약한 생후 수개월 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 작성에 참여한 뉴욕대 랑곤메디컬센터의 소아감염병 전문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이번 연구의 조사대상이 적긴 하지만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신생아의 항체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것이 바로 임신부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오는 27일 임신부와 12~17세 청소년 등을 포함한 4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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