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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에 날 세운 안민석 "도깨비 장난처럼 구설 휘말린 내게 해명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근무하는 비서로 밝혀진 것과 관련, 안 의원이 "당신 때문에 비리 정치인으로 억울하게 비난받고 있는 나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남 변호사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매형이 행한 부도덕한 일로 고통받고 있는 당신의 처남이자 내 비서에게 사과하라"면서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도깨비 장난처럼 구설에 휘말린 나에 대해서도 공개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당신의 처가가 있는 오산시 국회의원 안민석"이라면서 "나에게 당신은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다. 대장동 사태로 당신의 존재를 알았고, 내 비서가 당신 처남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도 적었다.

안 의원은 또한 "당신의 처남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다. 예의도 바르고 듬직한 비서이자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건강한 꿈도 가진 청년"이라면서 "그가 남욱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안 의원은 "주위에서는 내가 부담을 털어버리려면 비서를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충고도 있지만 나는 도의에 어긋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 안 의원은 "단지 당신의 처남이 나의 비서라는 이유만으로 국힘으로부터 오산 운암뜰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언론들과 일부 지역민들이 아무런 근거 없이 매도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안 의원은 "비리가 있다면 돈 먹은 자는 따로 있을진대, 운암뜰 개발 과정의 특혜와 비리를 경계하고 비판해온 내가 얼토당토않게 생면부지의 당신과 엮여 의심을 받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운암뜰 특혜 비리를 묵인하며 개발에 찬성한 오산의 국민의힘은 반성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이어서 "국힘에서는 '남욱-안민석-이재명'을 연결시키는 황당한 소설도 쓰고 있고, 윤석열 후보의 김병민 대변인은 방송에서 인과관계도 없는 저급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면서 "종국에는 이재명 후보를 흠집내보겠다는 악의가 있다고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한 안 의원은 "남욱의 처남이 나의 비서라는 사실은 운명이다. 이제부터 대장동 전투에 참전해 권력형 토건비리의 판도라 상자를 열겠다"면서 "대장동 오징어 게임의 VIP가 누군지 당신은 알 것이다. 실체는 누구인가. 대장동 VIP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사실대로 분명히 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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