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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바이든에 '종전선언' 직접 설득할까...靑 "순방 때 어떻게든 만날 듯"

北제재 완화 등 5개월만에 한미정상회담 가능성

28일부터 유럽 순방...교황도 만나 방북 논의할 듯

26일 한-아세안, 27일 아세안+3 정상회의도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5월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유럽 순방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헝가리 국빈방문 등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순방 기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G20이나 COP26 등에서 어떤 형태로든 만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으로 만남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한미정상회담도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공식 회담이 아니더라도 약식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5개월여 만에 만남이 성사되는 결과가 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상태라는 점에서 종전선언은 물론 남북·북미 대화 재개, 대북 제재 완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에서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따로 만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을 두고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한일 정상 통화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간 의사소통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만 말했다.

청와대 측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한 뒤 30일 오전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교황과는 방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11월1일부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한다. 11월2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3일에는 공식 환영식 및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비셰그라드 그룹(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 참여하는 V4 정상회의, 한-V4 비지니스 포럼 등도 찾을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떠나기 전인 2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당초 추진했던 한-메콩 정상회의는 메콩 측에서 미얀마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함에 따라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27일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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