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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수백명 남성에게 당했다…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여성인권운동가 "가장 비극적인 성폭행…엄격 조치 취해져야"

지난해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성폭행 근절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EPA연합뉴스




인도 서부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16세 소녀가 수백명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마하라슈트라주 비드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한 8명의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지난 11일 인도 아동복지위원회(CWC)에 자신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마하라슈트라주 비드시에서 400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WC의 압하이 비탈라오 바나베 위원장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남성 중에는 경찰관도 2명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바나베 위원장은 성폭행한 남성들을 모두 밝혀내기는 어렵겠지만, 피해자는 적어도 25명의 성폭행범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경찰에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려 했지만 경찰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13살 때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33세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집을 나와 노숙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인권 운동가 요기타 바야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성폭행)사건”이라고 말했다. 바야나는 “이 소녀는 매일 고문을 당했다. 경찰은 그녀를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며 “모든 범인들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한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사건은 2만8,000건을 넘은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당수 여성이 두려움으로 사건을 알리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제 발생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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