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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맥줏값도 오른다…하이네켄 4캔 내달부터 '1만1,000원'

편의점 '4캔 1만원' 할인폭 조정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 /사진 출처=하이네켄코리아




수입맥주 1위 '하이네켄'이 다음달부터 편의점 할인폭 조정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1일부터 4캔 구매 할인행사 적용시 1캔당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75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 하이네켄(500ml) 4캔 묶음구매 가격은 기존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1캔(500ml) 가격은 4,000원으로 동일하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4캔 행사 가격 조정은 커머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운송비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앞으로 주요 편의점 '4캔 1만원' 할인행사 대상 맥주 품목에서 하이네켄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예로 '기네스(500ml)' 3캔과 하이네켄(500ml) 1캔을 구매할 경우 4캔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없는 셈이다.

올해 국내 및 수입 맥주 중 가정용 캔 제품 가격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페트병류와 생맥주, 330ml 병맥주 출고가를 평균 1.36%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당시 가정용 맥주 캔과 음식점에서 선호하는 500ml 병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추락한 아사히를 제치고 2019년부터 국내 수입맥주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네덜란드 맥주 수입량은 4만6972톤으로 2019년 동기간(3만3175톤)대비 41.5% 증가했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하이네켄이 처음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1위 하이네켄이 가격 정상화에 나서면서 우선 수입맥주 업체들부터 인상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요 먹거리에 이어 맥주까지 사실상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은 오는 22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할 예정이다.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는 1만 8,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오른다. 오뚜기와 농심은 지난 8월부터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11.9%, 6.8% 인상했다. 서울우유와 롯데푸드, 남양유업, 빙그레 등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우유와 가공유 가격을 5~6%가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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