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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난 천하람 “각오 단단히 하고 시작…尹측 심각하게 봐야”

선대위에 대해 “모든 토끼 잡겠다는 안철수식”

李, 제주 4.3 유족 만날 예정 …“당 취약점 보충”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구례곡성갑 당협위원장./사진=천하람 페이스북




“윤석열 후보 쪽에서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앙 일정을 전면 중단한 뒤 3일째 지역을 돌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2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그냥 쉽사리 빈손으로 올라갈 것 같지 않다. 아무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한 일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후보 측이 이 대표의 문제 의식을) 받아들이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이 대표는 전날 순천·여수를 찾아 천 위원장과 함께 여순사건 유가족을 만났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보다 한 살 적은 동년배 정치인이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와 관련한 문제 의식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을 점검하고 그 방향에 맞게 인선을 잘 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작고 효율적이고 메시지가 분명한 선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선대위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꾸려지지 않았다는 데 대한 위기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붙여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포스터가 보이고 있다./권욱 기자


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현재 선대위에 대해 “아무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컨셉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라는 식의 안철수식 선거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어 “4.7 재보궐 승리로 이끌었던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중도확장이라든지 어떤 개혁적인 변화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큰 방향성, 내지 큰 그림이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한 데 대해 “(윤 후보 측은)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까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2030 남성들이 왜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토 정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지역 순회 일정을 이어가며 윤 후보와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 상경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 순회 예정이며, 상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아직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로 이동했다. 4.3평화공원 참배 후 4.3유족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제주 일정에 대해 전날 여순사건 유족 만남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당의 취약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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