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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동연 보도에 "아이 이름과 얼굴 공개…사회적 명예살인"

조동연 "죄송하다" 사퇴 의사

송영길"주말에 만나 판단 할 것"

"10년전 개인사로 공격할 사안인가"

가세연 비롯해 강용석 고발 강력 조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의사와 관련해 “주말 경 직접 만나서 대화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이후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자 민주당이 실종신고를 하기도 했지만 신변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다행히 아침에 통화해 안도했다”며 “전화통해 제게 사퇴의사를 밝히며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경 직접 만나서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조동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후보자로 임명된자가 아니며 공직에 임명한거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97일동안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당장 공직후보자도 아니고 의원 출마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과 개인사를 공격 할 사안인지 국민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와 같이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며 여론 추이를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대표는 “여성으로서 두 아이 낳아 힘겹게 살았다”며 “아내로서의 삶과 애들 엄마로서 삶을 넘어서 조동연 본인 이름으로 사회적 삶을 개척위해 발버둥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후 대위에서 소령 승진하고 하버드 석사받고 공부하면서 홀로서기 위해 발버둥친 삶이 너무나 아프고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관이나 의원출마도 아니고 97일간 이재명 후보 돕기 위해 선대위 참여한 사람을 10년전 양자 합의해서 가정이룬 사람인데 그 아이를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가세연 비롯해 강용석 고발조치”


그는 “언론자유 보장돼 있지만 헌법은 자유와 권리에 따른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책임수반 없는 건 방종이고 독선으로 모든 언론이 금도지키고 헌법보장하는 사생활보호 인격권 짓밟는 행위는 자위를 벗어난다”고 쏘아 붙였다. 특히 송 대표는 “이제 큰 아이들이 무슨죄냐”며 “아이들 얼굴까지 공개하는 비열행위는 언론이라 볼수없고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이란 걸 명시하면서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다만 여론 흐름은 우호적이지 않은 형편이다. 일부 여권 지지층에서는 1호 영입이란 상징성을 가진 인사가 도덕성 문제에 연루된 만큼 조 위원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자진사퇴론을 주장했다. 조 위원장 도덕성 문제가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당 일각에선 선대위의 부실 검증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 영입이 일주일 만에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 측은 조 위원장 인사검증과 관련해 혼외자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앞서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가정사에 대한 기본적인 건 송영길 대표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추가로 제보에 의해 주장한 데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 확인은 너무나 깊은 사생활 문제라 일일이 다 알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은 본인이 필요한 자리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며 "저희도 아직 정말 무엇이 사실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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