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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더 치솟나… 세계 곡물값 3.1%, 유제품 3.4% 상승

내년 세계 곡물 소비량, 생산량 초과 전망

인도의 밀 농장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한 가운데 전월 대비 세계 곡물 가격이 3.1%, 유제품 가격이 3.4% 오르면서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4.4포인트로 전월(132.8포인트) 대비 1.2% 상승했다.

특히 곡물 가격지수가 141.5포인트로 전월(137.1포인트) 대비 3.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2%나 높은 수치다.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밀이 전체 곡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호주산 밀의 품질 저하와 러시아 수출 조치 변경 가능성이 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공급량이 부족한 데다 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보리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5.5포인트로 전월(121.5포인트) 대비 3.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1% 상승했다. 서유럽 주요 우유 생산국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오세아니아의 생산량도 예상보다 낮아 버터와 분유의 가격이 올랐다. 치즈의 수요는 증가한 반면 수출국 선적 지연으로 공급이 제약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20.7포인트로 전월(119.1포인트) 대비 1.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8%에 달했다.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의 에탄올용 사탕수수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인도와 태국에서 대량 수출이 전망되며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84.6포인트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4%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 또한 109.8포인트로 전월 대비로는 0.9% 내렸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6% 상승했다.

FAO는 내년까지 세계 곡물 소비량이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O가 예상한 2021~2022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 9,130만 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만 960만 톤이다. FAO는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도 8억 2,2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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