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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결산-가요편①] 스테이씨·에스파·아이브…대세가 된 4세대 걸그룹들

서울경제스타가 정리한 2021 가요 결산 첫 번째

4세대 걸그룹 활약 뚜렷했던 올해

스테이씨·에스파·아이브 3파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기까지 동시에

스테이씨, 에스파, 아이브(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어김없이 신인 그룹이 쏟아졌던 올 한 해, 그중에서도 걸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4세대 걸그룹’의 특징은 국내 음원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적을 보인 것. 걸그룹 홍수라고 할 수 있는 가요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들 활약을 총정리해봤다.

스테이씨 /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 블랙아이드필승 제작 1호 걸그룹, 스테이씨(STAYC)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지난해 11월 12일 데뷔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10대 당당함을 새로운 느낌으로 풀어내는 '틴프레쉬'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내세웠다. '전원 센터·보컬·퍼포머' 포지션을 내세우고 있는 스테이씨는 데뷔와 동시에 멤버 모두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화려한 비주얼과 중독성 넘치는 음악까지 더해져 자연스레 K팝 팬들을 운집하고 대중성도 잡을 수 있었다.

스테이씨는 데뷔 전부터 유명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처음으로 제작한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데뷔곡 '쏘 배드(SO BAD)'부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이들은 올해 4월 두 번째 싱글 앨범 '스테이덤(STAYDOM)'의 타이틀 곡 '에이셉(ASAP)'으로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 '꾹꾹이 춤'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음반은 초동 3만5,518장을 기록하고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일주일 만에 2,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나온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은 컴백 하루 만에 자체 초동 기록을 깼고, 최종적으로 전 앨범의 약 3배인 11만4,203장이라는 수치를 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 8번째로 초동 10만 장 이상을 기록한 것이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스테이씨는 올해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들은 '2021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 넥스트리더 부문,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뉴웨이브상, '2021 멜론 뮤직 어워드' 원더케이 오리지널 컨텐츠상,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팝 스타상, '제16회 아시아모델어워즈' 신인상 가수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2021 시상식에서도 6관왕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미국 그래미 선정 '떠오르는 한국 아티스트 5', 미국 타임지 선정 '2021년 현재 최고의 K팝'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

에스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SM의 메타버스 세계관… ‘광야의 딸’ 에스파(aespa)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지난해 11월 17일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아이(ae)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현실 세계의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전에 없었던 신선함으로 에스파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은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로 K팝 데뷔 최단 시간 조회 수 기록을 세우는 등 저력을 보여줬고, 올해 5월 발매된 싱글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확실하게 대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넥스트 레벨'의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포인트 안무 ‘ㄷ(디귿)춤’은 대중을 사로잡았다. '넥스트 레벨'은 공개 직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 3개 차트 ‘글로벌 200’,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와 중국 QQ뮤직, 쿠워뮤직, 쿠거우뮤직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새비지'는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에스파는 ‘새비지’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 방송에서 8관왕을 기록했다. 또 '빌보드 200' 20위로 처음 진입해 K팝 걸그룹 첫 앨범 사상 최고 순위에 등극했고,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K팝 걸그룹 첫 진입 순위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0위를 차지했다. '월드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빌보드 글로벌 200' 등 빌보드 10개 차트에도 입성했다.

에스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발매한 '블랙 맘바'를 시작으로 올해 '넥스트 레벨', '새비지' 뮤직비디오 모두 1억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축제 '메이시스 땡스기빙 데이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에 초청받아 K팝 걸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고, 미국 코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 채널의 토크쇼 '더 데일리 쇼 위드 트레버 노아(The Daily Show with Trevor Noah)', 폭스(Fox) 채널 토크쇼 '더 닉 캐논 쇼(The Nick Cannon Show)'에 출연했다.

아이브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오디션 출신 파생 그룹의 좋은 예, 아이브(IVE)

이달 1일에 데뷔한 아이브(유진, 가을, 레이, 원영, 리즈, 이서)는 Mnet ‘프로듀스 48’ 최종 멤버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원영, 유진이 합류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오디션 출신 멤버들의 파생 그룹이 좋은 성적을 낸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려하기도 했다. 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우주소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아이브는 이런 기대와 우려 속에서 곧바로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데뷔 타이틀곡 '일레븐(ELEVEN)'은 발매와 함께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4일 만에 조회 수 3,000만 뷰 이상을 넘어섰다. 음반 부문에서도 초동 15만 2,229장을 달성하며, 단숨에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또 데뷔 7일 만에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 방송 5관왕을 달성했고, 그랜드슬램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신인답지 않는 강세를 보여줬다. 데뷔 프로모션부터 언급했던 '완성형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납득시킨 것이다.

글로벌 인기를 견인했던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일레븐'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12위로 진입하고,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 뮤직에서도 일간 7위와 K팝 데일리 3위에 오르고,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톱 200' 차트 130위, 중국 음악 플랫폼 QQ뮤직 신곡 차트 7위, 일간 차트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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