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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손 잡을까…홍준표 "글쎄요"→"당 많이 변했다"

洪, '안철수와 손 잡아라' 조언에 당에 대한 불만 드러내

"안철수, 좋은 사람…연합 가능성은 '글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대구 북구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24일 홍 의원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를 통해 ‘안철수를 찍겠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답변을 달았다. 지지자는 “이재명은 어차피 찍을 생각 없었고 윤석열에 표를 줄려고 했지만 윤 후보가 홍 의원께 하는 행동을 보고 더이상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 말대로 국민의힘이 출당시켜서 안철수와 손잡고 정권교체에 힘쓰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3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제 윤석열과 인연을 끊으셔야 한다’고 하자 “권영세 의원 말대로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라도 편하겠네요.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당이 많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그간 홍 의원이 비슷한 맥락의 질문에 “글쎄요”, “그래도”등의 답변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윤 후보와 홍 의원 간 갈등은 지난 19일 오후 비공개 회동 이후 이어지고 있다. 당시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서 갈등이 생겨났다.

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다음날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의 지도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홍 의원을 겨냥한 듯 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홍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향해 "어떻게 후보하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 홍 의원은 25일 재차 선을 그었다. 앞서 홍 의원은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을 만나 ‘안 후보는 야무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지자들이 문답코너를 통해 안 후보와의 연합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새해 인사차 본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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