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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재명에 “떨어져봐서 아는데…일정 줄여라” 조언

정동영, 李 최대 난관으로 부동산 문제 언급

"尹, 선제타격 발언 부적절…외교안보로 표 얻는 짓 삼가야"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 /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제가 떨어져 봐서 아는데, (대선은) 발품 팔아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난 26일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이 후보에게 조언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네거티브하지 말라는 조언을 몇 번 했고 오늘도 그 선언을 했다. (다른)하나는 일정을 줄여라(였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케네디 대통령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국가를 어떻게 갈 것인지 숙고해라. 그것이 표정에 묻어나면 그게 더 유력한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도 그 얘기를 전하면서 일정을 줄이라고 했는데 잘 못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실패한 사람보다 더 많은 교훈을 주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여기저기 발로 발품 팔아서 되는 게 대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장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절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봐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그 시장바닥에서 여기까지 일어섰지 않느냐. 스스로 생각해도 참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처한 난관으로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짐을 지금 이재명 후보도 힘겹게 지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도 사실상 실패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핵심은 결기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2018년 9월 19일부터 2019년 2월 28일 하노이까지 160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제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먼저 국가지도자는 국가 위기 시에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안보 문제에 신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또 선제타격론으로 긴장을 유발하면 외국 투자자는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지도자는 선제타격을 얘기하면 안 된다”며 “외교안보 문제를 표 얻는 데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온 정 전 대표는 26.14%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48.67%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734명의 복당 안건을 의결하면서 7년 만에 당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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