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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도우미에 주식 6억 증여한 CEO '사연 들어보니'

"집살 때 보태요"…은행 개인대출자들에게도 90만주 지급

개인소유 주식 매각해 복지지금 만들기도

V. 바이다나탄 IDFC퍼스트뱅크 CEO. /홈페이지 캡처




인도 IDFC퍼스트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53만달러(약 6억3,200만원)어치의 주식을 운전기사와 가정 도우미 등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V. 바이다나탄 IDFC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일을 봐주는 기사와 도우미 등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53만달러어치 주식을 나눠줬다. 지금까지 그가 이런 식으로 증여한 회사 주식은 보유 지분의 3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분 3.7%에 해당하는 주식 90만주를 은행 개인대출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 대출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주식 매각으로 모인 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바이다나탄은 2018년 1월 이후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38%를 이런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주식 20만주를 추가 매각해 자선 활동을 위한 복지기금도 만들기로 했다.

그는 어렸을 때 자신에게 수학을 가르쳐 준 선생님에게도 2020년 자신의 주식 일부를 선물했다. 이 선생님은 어린시절 가난했던 바이다나탄이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500루피(약 8,000원)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다나탄이 2018년 캐피털퍼스트의 대표에 오른 이후 이 회사는 IDFC은행과 합병돼 IDFC퍼스트은행으로 출범했다. IDFC퍼스트은행의 주가는 2018년 합병 회사로 출범한 뒤 5% 상승했다. 바이다나탄은 최근 재선임돼 2024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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