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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DC 검토 착수 소식에 비트코인 8% 상승

백악관 행정명령 "CBDC 기술 및 위험·편익 연구"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위상 유지 목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인 CBDC에 필요한 기술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CBDC의 위험과 편익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구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우려가 완화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그동안 진행해 온 CBDC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개국이 CBDC를 출시했으며 16개국이 CBDC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는 국제 통화 체제의 안정성에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외국 CBDC의 도입 자체가 달러의 위상을 위협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CBDC를 추진할 것인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의 CBDC가 먼저 발행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달러 중심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개발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리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금융안정, 미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미국 금융감독안정위원회는 디지털 자산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재무 위험을 찾아내 대응책을 마련하고 규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백악관은 CBDC 발행을 통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가난한 미국인에 대한 금융 시스템 강화도 꾀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과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의 의장들은 이 조치를 환영하며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긍정적 검토 소식이 들려온 후 비트코인은 이날 전일대비 8.1% 오른 4만206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6.29%오른 2751달러대에서 움직이는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코인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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