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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명예 다쳐, 억울" 타일러권 호소한 '80억 소송' 합의

/사진=인스타그램




유명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33·정수연)와 그의 연인이자 동업자인 타일러 권(42)이 만든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블랑)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모펀드 투자회사 조이 킹 엔터프라이즈(조이 킹)가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타일러 권은 이날 "오늘 우리 쪽 홍콩 변호사에게 연락이 왔다"며 "지난 2월 7일 우리와 조이 킹이 합의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재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두 달 만에 상황이 정리됐다. 조이 킹은 오늘 고소를 취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이 킹 측이 본인들 명성 때문인지 절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이게 합의 조건"이라며 합의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타일러 권은 조선닷컴에 "8개월 동안 너무 억울했다"면서 "특히 제시카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피해를 봤다. 제시카가 빌린 돈도 아니고 회사가 빌린 건데…"라고 했다.

한편 이번 채무불이행 피소 소식은 지난해 9월 한 홍콩 매체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블랑그룹은 지난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에 스펙트라 SPC(특수목적법인)에게 각 300만달러, 100만달러 등 총 400만달러(약 47억원)를 빌렸다.



지난해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스펙트라 SPC로부터 대출을 양도받았고, 블랑그룹이 만기일까지 돈을 못 갚자 대표인 타일러 권에게 680만달러(약 8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타일러 권은 "2016년에 처음 스펙트라 SPC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3년여간 성실하게 갚아오다가 2020년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SPC 측과 합의했다"며 "그런데 지난 8월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조이킹엔터프라이즈로부터 '2주 만에 다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타일러 권은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다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갚으라고 한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추었을 때 충분히 상환 가능한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라고도 했다.

아울러 타일러 권은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법인의 대출"이라면서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지난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설립한 회사로 제시카는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수석 디자이너를 맡아왔다.

2013년부터 제시카와 교제 중인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중화권에 다수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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