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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연하 흉악범과 '사랑의 탈주'…女교도관 11일만 덜미

죄수는 항복했지만 여성 교도관은 자해 총상으로 숨져

탈옥한 죄수 케이시 화이트(왼쪽)와 이를 도운 교도관 비키 화이트. AP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구치소에서 탈옥한 남성 흉악범과 이를 도운 여성 교도관이 동반 탈주 11일 만에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의 릭 싱글턴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주범 케이시 화이트(38)와 교도관 비키 화이트(56)를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에번즈빌은 케이시가 탈옥한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약 350㎞ 떨어진 곳이다.

두 사람은 차량 도주극 끝에 연방 보안국에 붙잡혔다. 당시 보안국은 이들과 추격전을 벌이다 둘이 타고 달아나던 차량을 들이받아 겨우 검거했다.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케이시는 경찰에 항복했지만 비키는 소지하던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중태에 빠진 비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케이시의 정신 감정을 위해 외래 병원에 다녀온다며 외출한 뒤 잠적했다. 이에 여성 교도관이 18세 연하 죄수와 사랑의 도주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비키는 수년간 케이시를 면회하며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키는 케이시와 잠적하기 직전 집을 처분하고 퇴직을 신청하는 등 신변 정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국은 두 사람이 동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6년식 포드 픽업트럭을 특정하고 추격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AR-15 소총과 산탄총 등으로 무장하고 도주 행각을 벌였다.

한편 케이시는 2016년 살인미수, 강도 등 7개 죄명으로 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케이시는 경찰 조사 초기 살인을 자백했으나 이후 정신 이상으로 무죄를 주장해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교도관 비키는 평소 모범적인 근무 평가를 받아온 베테랑 교도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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