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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이상 자산가는 '이렇게' 자산관리 상담받습니다[금융잇플]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가보니

지난 달 330평 규모 서울 서초구 GT타워 확장 이전

한국씨티은행 출신 PB 13명 근무

미술작품부터 최고층뷰로 '펜트하우스' 연상

올 연말까지 관리 자산 1조 원 목표

서울 서초구 GT타워 최고층인 24층에 위치한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윤지영 기자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프라이빗뱅커(PB)들의 근무 경력을 모두 합치면 200년은 넘을 겁니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GT타워에 위치한 TCE 시그니처센터에서 만난 김윤희 센터장은 센터만의 자산관리(WM) 전문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TCE 시그니처센터에는 평균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PB 13명이 근무 중이다. 우리은행의 초고액 자산가 대상 특화점포 중 가장 많은 규모로, 보다 차별화된 W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TCE 시그니처센터는 TCE 강남센터(2020년 10월)와 TCE 본점센터(2021년 7월)에 이어 우리은행이 선보인 3번째 초고액 자산가 대상 특화점포다. TCE 시그니처센터는 올 1월 서울 강남구 아세아타워에서 임시로 문을 열었다가 지난 달 GT타워로 확장 이전해 정식 개점했다. TCE 시그니처센터를 방문한 기자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센터 위치다. 통상 1층에 위치한 타 WM센터와 달리 TCE 시그니처센터는 건물 최고층인 24층에 입점해있다. TCE 강남센터와 본점센터도 각각 GS타워 6층과 우리은행 본점 1층에서 영업 중이다. 김 센터장은 “최고의 전망을 누리며 WM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화 점포만의 강점을 살리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점포이다 보니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특급호텔 VIP 라운지’가 연상될 정도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330평 넓은 규모이다 보니 층고도 높아 탁 트인 개방감도 느낄 수 있었다. TCE 시그니처센터는 총 10개의 상담실과 고객 라운지, 고객 세미나실, 대여금고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상담실에는 고객이 자산 관리 상담 뿐만 아니라 금융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전산 장비를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상담실 한 곳은 ‘고령 투자자 전담 창구’로 마련해 연령대가 높은 고객을 배려했다.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 센터 고객 라운지. 고객들은 최고층뷰를 감상하며 상담을 기다리거나 상담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윤지영 기자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복도에 걸려있는 미술작품. 윤지영 기자


라운지는 고객이 최고층 뷰를 감상하면서 상담을 기다리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티 타임 세트와 소파, 고급 의자 등을 배치했다. 김 센터장은 “초고액 자산가 고객일수록 너무 화려한 분위기 보다는 신뢰감 있는 분위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구 하나도 일일이 신경 썼다”면서 “마치 ‘펜트하우스’에 있는 것처럼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게 센터 컨셉"이라고 말했다. 센터 복도 곳곳에는 아트 테크(아트+제테크)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한국 단색조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원로 화가 최명영의 ‘평면조건’ 등이 눈에 띄었다. 고객 세미나실은 최소 24명의 고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김 센터장은 “한 달에 두 번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TCE시그니처센터만의 가장 큰 강점이자 특이점은 한국씨티은행 출신 PB들이 우리은행으로 ‘적(籍)’을 옮겨 화학적 결합을 통해 탄생한 특화 점포란 점이다. 이 센터는 씨티은행 출신 PB들로만 구성돼 있는데, 김 센터장을 포함한 대다수 PB들은 씨티그룹에서 매년 선발하는 ‘최우수 PB’에 최소 세 차례 이상 뽑힐 정도로 업력이 높다. 현재 센터에는 PB 포함 총 25명이 근무 중이며, 7개 팀이 △세금 컨설팅 △부동산 투자 지원 △해외부동산 컨설팅 △상속 증여 컨설팅 △명의 신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주고객은 PB들이 씨티은행 재직 때부터 자산 관리를 해온 고객"이라면서 “씨티은행의 WM노하우와 우리은행이 강점을 가진 세무·부동산 컨설팅, 개인형 퇴직연금(IRP) 관련 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보니 고객 만족감도 높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CE 시그니처센터 고객층은 매우 다양하다. 현재 센터 고객과 관리하는 금융자산 규모는 약 1200명, 6000억 원 수준이다. 고객 자산 규모는 최소 30억 원에서 수천억 원이며, 거주 지역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대구 등 다양하다. 김 센터장은 “최소 금융 자산 규모가 30억 원 이다 보니 60~70대 고객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센터 신규 고객의 경우, 기존 고객들이 상속이나 증여를 고민하다 자녀를 소개 시켜 주거나 CEO고객이 개인 WM서비스를 받아보고 만족해 자사 법인 컨설팅까지 확대되는 방식”이라고 했다.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 자산까지 보유한 고객이 대다수이다 보니 이 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도 부동산 컨설팅이다. 김 센터장은 “고객이 보유한 건물 평가부터 매매까지 해주는 전담팀이 있다 보니 만족도가 높다”면서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TCE 시그니처센터가 확장 이전한 뒤 김 센터장은 매일 10개 이상의 고객 미팅을 소화할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 연말까지 TCE 시그니처센터에서 관리하는 자산 규모를 1조 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김 센터장은 “TCE 시그니처센터에서 WM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만족해 가족이나 지인들까지 소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최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현실을 정확히 짚어주는 WM서비스를 더 선호한다”면서 고객의 신뢰감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잇플레이스(it place)=공간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금융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 점포 등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는 공간과 고객 경험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금융 관련 이색 장소를 찾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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