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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고공행진에 형지엘리트도 함박웃음

유니폼·굿즈 제작 스포츠사업

올 4~6월 매출 300% 이상↑

年 매출 80억 새 먹거리 부상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돌풍에 형지엘리트가 미소를 짓고 있다. SSG랜더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률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인기를 끌자 야구단의 유니폼과 굿즈를 만들어 파는 형지엘리트의 스포츠사업 부문 매출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출생률 감소 등 여파로 학생복 시장이 침체되면서 생존 돌파구를 모색하던 형지엘리트는 앞으로 스포츠사업을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11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제21기(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스포츠사업 매출은 전기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프로야구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4~6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0% 이상 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런 추세라면 제22기 스포츠사업 매출이 80억 원 대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20년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뛰어든 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폼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프로야구 열기가 살아난 데다 주요 고객인 SSG랜더스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SSG랜더스의 성적과 슈퍼스타 선수를 영입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지난달 한정 판매한 SSG랜더스 유니폼 '랜더스벅'. /사진 제공=SSG닷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SSG랜더스는 이달 2일 기준 올 시즌 KBO리그 평균 관중수 1위(1만 34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SSG랜더스가 계열사 스타벅스와 협업한 유니폼 '랜더스벅'은 5분 만에 1000장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형지엘리트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업명을 내세운 전용 매장 '랜더스샵 바이 형지'를 운영하는 등 역량을 쏟고 있다.

패션 업계는 형지엘리트가 단체복 사업에 이어 스포츠 사업 수주량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스포츠 유니폼 시장은 케이엔코리아·위팬 등 전문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다. 형지엘리트가 B2B 시장 넓히기에 나서는 이유는 주력 사업인 학생복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제20기(2020년 7월 1일~2021년 6월 30일) 엘리트 사업 매출은 404억 원으로 제16기(2016년 7월 1일~2017년 6월 30일·611억 원)대비 34%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학생복 사업이 휘청이면서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이에 지난달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각하는 등 사업 재편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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