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번째…김주형, PGA 윈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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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 PGA 투어 우승,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살 1개월 18일) PGA 우승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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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주먹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는 김주형.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김주형(20)이 강렬한 인상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24)와 교포 선수인 존 허(미국)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쳤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와 존 허(이상 15언더파)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7억 원)다.

김주형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PGA 투어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한 건 김주형이 최초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으로 이미 2022-2023 시즌 PGA 투어 진출을 확정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플레이오프 대회에도 나갈 자격을 얻었다.

이날 김주형은 초반부터 샷이 폭발했다. 2번 홀부터 6번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버디’를 기록한 뒤 8~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8개 홀에서 8타를 줄인 것이다. 김주형은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20언더파를 작성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