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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 다가오나…유가 하락에 수입물가 석달만에 꺾였다

7월 수입물가지수 전월대비 -0.9%

원유 -6.8%…밀 등 곡물값도 내려

수출물가지수도 7개월 만에 하락

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 정보.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에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밀을 포함한 농림수산물 수입 가격도 떨어지면서 물가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53.49(2015년=100)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5월(3.8%)과 6월(0.6%)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세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9%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대 아래로 내려갔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2.4% 상승해 1300원대에 진입했음에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103.14달러로 6월(113.27달러) 대비 8.9%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에 광산품(-2.8%)과 석탄 및 석유제품(-3.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 대비 1.1%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밀과 옥수수가 각각 9.4%, 1.9% 하락했다. 원유 가격도 6.8% 내린 가운데 제트유(-14.2%)와 벙커C유(-6.4%) 가격도 떨어졌다. 동정련품(-12.5%) 등 제1차 금속 제품이나 플래시메모리(-13.2%)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가격 내림세가 나타났다. 반면 카본블랙(20.5%) 등 화학제품 가격은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29.76으로 전월 대비 2.1% 떨어졌다. 7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3% 오르면서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11.0%),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 등이 일제히 내리면서 공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냉동수산물(3.4%)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2.3% 올랐다.

수입물가가 하락 전환한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 동력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9~10월에 소비자물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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