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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총장' 계보 잇는 '尹 믿을맨' …업무 연속성·조직 안정 속도 낼 듯

[검찰총장 후보 이원석]

尹 대통령과 2007년부터 인연

한동훈 법무와는 연수원 동기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에 지명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장기간 공석 상태였던 검찰총장을 대신해 검찰을 이끌어 온 만큼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18일 이 후보자에 대해 “수사기획통”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믿을 맨’을 배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이 후보자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대검 차장검사로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차장을 검찰총장으로 지명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 채동욱 검찰총장부터 시작된 ‘특수통 총장’ 계보가 이어지게 됐다.

이 차장은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왔다. 검찰 내 특수통 라인으로 역시 윤석열 라인인 한 장관과 함께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할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07년 삼성 비자금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이던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지난 3개월간 사실상 검찰총장의 업무를 수행해온 만큼 업무의 연속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후보자는 김오수 전 총장이 사직한 5월부터 총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주요 현안 수사를 지휘했다.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업무 보고를 별도로 받을 필요도 없다. 특히 한 장관과 검찰 인사를 논의한 만큼 ‘총장 패싱’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사력뿐만 아니라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난 검사로 알려진 이 후보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설치를 주도하는 등 총장에 버금가는 조직 장악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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