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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붑에 로우라이즈…바캉스룩, 과감하고 화려해졌다

팬데믹에 억눌렸던 심리, 과감한 패턴

비비드한 컬러 아이템…테라피 효과

아예 짧게…언더붑·크롭티·로우라이즈

가수 제시의 언더붑 패션. /사진제공=제시 인스타그램




유난히 올 여름은 비가 많이 내리며 뒤늦게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선선한 날씨에도 바캉스룩을 찾는 고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려한 바캉스룩은 동남아시아나 발리, 푸켓 등 휴양지에서 주로 입는 패션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호텔, 풀빌라 등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에게도 큰 각광을 받으며 패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장기화에 억눌렸던 심리가 패션으로 표현되며 이번 여름 트렌드는 플로럴 패턴, 청량한 컬러감으로 기분 전환을 돕는 바캉스룩이 인기다. 옷감을 과감히 절개하거나 짧은 스타일로 개성을 뽐내는 컷아웃, 크롭톱, 마이크로미니 스타일부터 오버사이즈 팬츠나 롱드레스 등 루즈한 스타일까지 다채로운 패션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우 기은세씨가 이태리 친퀘테레 여행에서 플로럴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은세씨 인스타그램


팬데믹 지친 마음 패션으로 힐링한다…플로럴·팝 컬러·코티지 인기


플로럴 패턴 제품은 매년 여름 시즌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특유의 시원한 느낌과 사각한 원단까지 어떤 스타일에도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클리는 휴가 시즌을 맞아 스포츠웨어 노하우와 시원함을 더해 플로럴, 트로피컬 패턴이 만나 뛰어난 기능성과 멋스러운 스타일을 자랑하는 바캉스룩을 선보였다. 선글라스, 버튼 다운 셔츠와 보드 쇼츠 등 수상 스포츠웨어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휴가지부터 도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 아이템도 인기다. 팬데믹 장기화에 우울한 마음을 ‘컬러 테라피’로 활용하는 것. 오렌지, 핫핑크 등 강렬한 색감의 팝 컬러를 활용한 패션은 별 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다. 그린, 핑크, 옐로우 등 생생하고 활기찬 컬러와 로맨틱한 꽃·식물 프린트, 반짝이는 소재가 더해진다면 피크닉이나 파티 등 행사에서도 손색이 없다.

구호플러스 핫 서머 컬렉션. /사진제공=구호플러스


구호플러스는 ‘핫 서머 컬렉션’을 통해 바닷가에서 즐기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표현했다. 생생한 핑크 컬러의 와이드 데님 팬츠를 민소매 니트 상의에 매치해 구호플러스만의 젊은 감성을 나타냈다. 또 배가 드러나는 크롭 기장의 화이트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 셋업, 양 옆 허리선 컷아웃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민소매 드레스는 은근히 과감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전원 속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문화 ‘코티지코어’ 영향으로 크로셰(코바늘 뜨개질) 패션이 강세를 보이며 휴양지 스타일링에도 시선을 끄는 색감과 패턴이 들어간 크로셰 아이템이 활용됐다. 성긴 짜임의 크로셰는 통기성이 좋아 청량한 느낌을 주는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코텔로는 여름의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만든 크로셰 시리즈를 선보였다. 꽃무늬가 들어간 크로셰 니트 원피스와 스커트, 뷔스티에, 베스트를 블루·옐로·그린 등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했다.

에잇세컨즈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다양한 크로셰 아이템을 선보였다. 산뜻한 컬러와 플라워, 기하학 패턴이 조합된 크로셰 니트 베스트·뷔스티에, 귀여운 포인트를 주는 크로셰 니트 가방과 모자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연진 코텔로 그룹장은 "오랜만에 만끽하는 설레는 휴가철 스타일링으로 청량한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과 패턴이 들어간 크로셰 니트를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아예 짧거나 길게, 애매한 건 사양한다


바캉스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무엇보다 편안함이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속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무엇인가 포함돼야 한다는 게 통념이다. 이를 기반으로 편의성을 더한 롱 원피스는 바캉스룩의 대표 주자다. 여름에 어울리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더해지면 금상첨화. 올해 트렌드는 발목에 닿을 정도로 길어진 기장에 허리에 밴딩 처리를 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앤유는 마린 에디션을 출시하며 흡수력이 좋은 테리 원단을 적용해 컬러풀한 원피스를 선보였다. 라운드로 절개된 스커트 요크 라인 아래 셔링이 포인트인 에트몽의 컷 아웃 원피스는 슬림한 실루엣으로 연출이 가능해 여름 휴가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가수 제시의 언더붑 패션. /사진제공=제시 인스타그램


반면 가슴 밑 라인까지 노출하는 언더붑, 배를 내놓는 크롭티, 허리 라인을 더욱 강조해 극단적인 기장의 로우라이즈 등 마이크로미니 스타일도 큰 인기다. 과감한 노출에 어른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패션 스타일이지만, 젊은 층에서는 개성을 나타내기에 제격이라는 입장이다.

언더붑이란 가슴 아랫부분을 과감하게 노출하는 패션이다.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소녀시대 윤아, 블랙핑크 제니, 제시 등 국내 연예인,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언더붑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으며, 6~7월에는 다양한 여름 페스티벌을, 8월 초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구매가 이어졌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6~7월 언더붑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만4750%가 늘었다. 연초 이후 대비 1만5573%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에서도 언더붑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 6~7월 기준 언더붑 키워드 검색량은 약 1870배가 늘었고, 로우라이즈 검색량은 160배가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언더붑 비키니, 언더붑 수영복, 언더붑 모노키니 등 수영복 품목 내 언더붑 키워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워터밤, 흠뻑쇼, 송크란,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이 임박했을 때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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