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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드라이브 거는 정부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높이고 해외투자 비중 조정"

추경호 부총리, 국회 예결위서 밝혀

"환율 변동성 커 정책적 노력 더 필요"

추경호 부총리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연기금의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의 달러 수요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수급 조절에 나선다는 게 정부 전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 해외 투자기관의 기존 해외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각 주무부처가 기관에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 투자자들은 일명 '환 오픈' 전략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환오픈은 환헤지 없이 투자자산을 환율 변동에 노출하는 전략이다.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원화가 비교적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정책이다. 환헤지가 일종의 보험임을 감안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픈환 전략에서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나설 때는 현물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하는데 이같은 달러 수요가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환헤지에 나서기 위해서는 달러 선물환을 시장에 매도해야 하는데 이렇게 나오는 달러 물량 자체가 환율 하방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해외투자 '자제'를 요청한만큼 달러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환율변동성도 크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환 수급 안정을 위해 여러 정책적 노력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추가 조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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