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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물연대 불법행위 9건 수사…조합원 15명 입건

비조합원 운송·공무 집행 방해

집중수사팀 구성해 총력 대응

윤희근 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비조합원 운송 방해 등 9건의 각종 불법행위를 적발해 조합원 1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의왕, 전남 광양,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울산이 각 1건이다.

파업 이틀째인 25일 부산신항에서 조합원 2명과 비조합원 1명이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 신항에서 출발하는 비조합원 차량을 조합원 2명이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부산신항에선 26일에도 조합원 3명이 운행 중인 비조합원 차량 2대에 쇠 구슬을 던져 깨진 앞 유리 조각에 운전자가 목을 다치는 일이 있었다.

경찰은 가해 조합원 3명을 특정한 뒤 29일 오전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과 방송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 크기의 쇠 구슬을 다량 확보했다.

또 29일에는 부산신항 선원회관 앞 노상에서 조합원 3명이 비조합원 차량 앞 유리에 라이터를 던졌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물병을 던진 조합원 2명에게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이외 지역에서도 조합원들의 비조합원에 대한 운송 방해행위가 25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당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는 화물을 적치하고 있던 비조합원에게 욕설하며 플라스틱 물병을 던진 조합원이 입건됐다.



같은 날 광양시 광양읍 동순천 톨게이트에서도 조합원 3명이 정차 중인 비조합원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 대송IC에서는 조합원 2명이 포항 시내로 진입하는 7.5t짜리 개인 화물트럭을 막아 세우고 비조합원 기사에게 욕설한 혐의로 입건됐다.

창원시 진해구 안골대교 근처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비조합원 차량에 날계란 2개를 던진 조합원도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에는 울산신항 앞에서 운송 방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을 밀친 조합원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울산신항 쪽에서 화물차량 10대가량이 나오자 차도로 나와 운행을 막으려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시·도경찰청에 집중수사팀 등을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업무복귀자와 비조합원을 상대로 한 폭력·손괴 등 보복성 위해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기동대·형사·교통 사이드카를 집중 배치해 불법행위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수도권 일대에 '기름 대란' 조짐이 이는 것과 관련해 탱크로리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에도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경찰청은 "탱크로리를 포함한 비조합원들에 대한 운송방해와 협박 등 불법행위가 있으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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