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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리아와이드, 식용란 유통사 해밀 판다

지분 49% 300억에 매각 추진

사모펀드·동종 사업자 인수 검토

동부고속 이어 두번째 투자금 회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가 식용란을 판매 및 유통하는 해밀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인수 검토에 나서면서 매각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협상은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복수의 사모펀드 및 동종 사업자가 인수를 검토하면서 매각 귀추에 이목이 쏠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해밀 보유 지분 49% 매각을 결정하고, 인수 의향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희망 매각가는 300억 원 규모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2018년 120억 원의 프로젝트 펀드(투자처를 정하고 결성하는 펀드)를 활용해 해밀을 인수했다. 인수 6년 차를 맞아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해밀은 식용란을 판매 및 유통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2020년 식품의약처가 가정용 달걀을 유통할 때 개별 세척하고 선별해 포장하는 '선별 포장 유통제도'를 도입하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해온 해밀은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21년 기준 해밀의 매출액은 519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이다. 2020년 실적(매출 370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과 비교해 약 1.4배 이상 성장했다.

해밀은 2021년부터 여주에 위치한 광역계란유통센터에서 공판 거래 방식을 도입해 다량의 달걀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채널로 사세를 키워왔다.



과거 달걀은 공급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 중 시세를 반영해 농가에 추후 가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거래돼 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입찰 방식의 공판장 개설을 추진해왔는데, 해밀에 공판장 거래가 첫 도입된 것이다.

인수 의향자들은 해밀의 성장성에 주목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유암코와 접촉하며 매각 협상이 진행됐으나,현재는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 및 관련 사업자가 인수 추진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이번 매각 성사에 따라 두 번째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지난 2017년 키움 프라이빗에쿼티(PE)와 인수한 고속버스 업체 동부고속을 2021년 와이어드파트너스에 1400억 원에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21% 수준의 회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잘풀리는집'으로 잘 알려진 국내 2위 위생용품 기업 미래생활과 자회사 미래페이퍼 경영권을 3000억 원에 인수했다.

달걀 선별 포장 과정/사진 제공=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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