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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고객'은 옛말…배터리-완성차 '합종연횡'

GM, LG엔솔 합작공장 무산되자

삼성SDI·파나소닉 대안 거론

"상호 수익성 극대화 위한 전략"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건설 현장. 사진 제공=한국GM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협력 관계를 다각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특정 업체끼리 배터리 공급부터 합작법인 설립까지 일대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전통적인 협력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경영 환경과 시기, 사업 유형에 따라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는 다대다 관계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3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추진하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삼성SDI(006400)와 파나소닉 등이 거론되고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세 개의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굳건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가 투자를 원하는 GM과 달리 스텔란티스·혼다 등과도 북미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동시다발적인 투자에 부담을 느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협상에 진척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GM이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삼성SDI나 파나소닉과도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착화되던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의 협업 관계가 변화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드자동차와 SK온이 설립을 논의하던 튀르키예 합작법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폭등, 높은 기준금리 전망치 등 튀르키예의 복잡한 경제 및 정치 환경에 따라 포드와 SK온의 합작법인 설립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 파트너뿐 아니라 생산 라인과 제품 유형, 시기별로 거래처를 다각화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전기차 종류에 따라 각각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아이오닉5와 향후 출시할 아이오닉7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까지 SK온 배터리를,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폭스바겐 ID.4 전기차도 유럽향과 북미향 제품에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각각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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