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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불났다…1월 일자리 51.7만개 폭증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미국 고용시장에서 일자리가 폭증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 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18만8000개, 전달의 22만3000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1월 실업률이 3.6%로 소폭 오를 것으로 봤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임금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라 지난해 12월(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4.4%로 지난해 12월 4.8%보다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기는 커녕 오히려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내에서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을 전망이다. 다만 평균임승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점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서는 임금상승세가 멈춰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조짐이 잇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극도로 경직돼 있다”고 했다.

2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 직원을 구한다는 표시판이 게시돼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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