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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벽 뚫었더니…300㎏ 도토리 '와르르', 무슨 일?

미국의 한 가정집 벽에서 딱따구리가 모아 놓은 도토리 317㎏가 쏟아져 나온 사건이 발생했다. 닉 카스트로 페이스북




미국의 한 가정집 벽에서 딱따구리가 모아 놓은 도토리 300㎏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충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닉 카스트로는 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벽 안에서 317㎏가 넘는 도토리를 발견했다.

닉은 “딱따구리 한 마리가 집 외벽 곳곳에 구멍을 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주택에 방문했다. 딱따구리가 벽 안에 먹이를 저장했을 것이라고 짐작한 닉은 벽에 팔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구멍을 냈다. 그러자 여기서 도토리가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닉은 벽 안쪽 상황을 살피기 위해 더 큰 구멍을 뚫었고, 그렇게 꺼낸 도토리의 양은 317㎏가 넘었다.

닉 카스트로 페이스북


닉은 도토리를 모두 꺼낸 뒤 외벽의 구멍을 모두 막았다.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기 힘든 비닐 소재로 외벽 전체를 마감해 추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했다.

닉은 이날의 소동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딱따구리가 모아 놓은 도토리 양은 쓰레기봉투 8개를 가득 채울 만큼 방대했다.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도토리는 단 한번도 본 적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딱따구리가 나무 외에도 콘크리트 등 외벽에 구멍을 내는 경우는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실제로 1995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연료탱크가 딱따구리로 인해 발사가 지연됐다. 발사를 앞두고 점검을 진행했는데, 연료탄탱크 단열재에서 크고 작은 2000개의 구멍을 발견한 것이다. 딱따구리 부부가 쪼아댄 200여개의 구멍이 발견되면서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센터에 딱따구리의 천적인 올빼미 모형과 풍선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한 뒤에야 발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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