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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돼지고기, 한 쪽은 콩…비건 런천미트 직접 먹어봤다[지구용]

식물성 런천미트로 주먹밥·가츠샌드 '내돈내산' 시식회

/사진=팀지구용




요즘 비건 식재료의 발전, 대중화가 정말 눈부셔요. 초반에는 푸드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조금 조금씩 제품이 나오더니, 요샌 식품 대기업에서도 대놓고(?) 비건 식재료를 개발해 내놓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마트에서도 쉽게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됐죠. 오늘은 비건 제품을 내놓는 식품 대기업의 대표주자! 풀무원의 지구식단 제품들로 한상 차려 시식회를 가졌어요. (촬영을 위한 제품 지원만 받았어요. 에디터들이 비건 런천미트가 궁금해서 만든 콘텐츠로, 광고 아님!) 비건 런천미트로 만든 무스비(일종의 주먹밥)와 가츠샌드, 그 외에 비건 먹거리들의 맛은 어땠는지, 과연 내돈내산 할만한지,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콩으로 만든 스팸 이렇게 생겼어요


위 사진 왼쪽은 스팸, 오른쪽은 풀무원의 식물성 햄, 지구식단 라이크 런천미트(이하 지구식단 햄)에요. 캔에 들어있는 모양새, 따는 방법까지 두 제품이 동일했고 지구식단 햄을 막 꺼냈을 때는 내용물 비주얼도 일반 햄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실제로 스팸과 비교해보니 단면이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고요.



영양 정보는 어떨까, 요약하면 단백질은 비슷, 지방은 지구식단 햄이 훨씬 적었어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단백질부터 자세히 살펴볼게요. 스팸이 13g, 지구식단 햄 11g으로 지구식단 햄이 2g 적었지만 뭐, 이 정도면 비슷한 수준. 지방류는 확실히 지구식단 햄이 적었어요. 지방이 21g으로 스팸 31g보다 10g이나 적더라고요. 포화지방도 1.4g으로 스팸의 11g보다 훨씬 적어 좋았어요. 스팸은 표기가 안돼 알 수 없는 칼슘이나 철분도 많이 포함돼 있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나트륨. 물론 스팸보다는 250mg 적은 830mg이었지만 하루에 필요한 나트륨량의 무려 42%에 달하는 양이에요.

햄 대체 완전 가능! 다만 주의 사항이 하나 있으니...


/사진=팀지구용


지구식단 햄으로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봤어요. 식물성햄 무스비(주먹밥)와 가츠 샌드! 밥에 식초와 설탕, 소금, 참기름 등을 가미해 맛을 내고 손으로 뭉친 후 얇게 썰어 구운 지구식단 햄을 얹고 김으로 띠를 둘러 완성했어요. 가츠샌드는 원래 햄을 튀겨 넣는게 정석이지만, 차마 튀김까지 할 자신이 없어 그냥 겉면만 바삭하게 구워 사용했어요. 식빵에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바르고 로메인과 두껍게 썰어 구운 식물성 햄을 끼워 넣어주면 끝입니다. 요리라고 할 것 없는 간단한 음식이지만 비주얼이 꽤 괜찮더라고요?

에디터 5명이 맛을 봤는데, 맛과 식감 모두 합격점을 줬습니다. 햄의 대체제로 먹기에 모자람이 없었어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염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을 넣으면 음식이 짤 수 있습니다. 가츠 샌드에 햄을 두껍게 썰어 넣었더니 너무 짜더라고요.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조리시 쉽게 탄다는 점입니다. 기름기가 적어서 그런지 오래 굽지도 않았는데 거뭇거뭇해졌어요.(그냥 에디터가... 요리를 못한 걸까요?) 스팸은 지방이 많으니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도 괜찮지만 지구식단 햄은 식용유를 살짝 둘러 굽는 편을 추천합니다. 또한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으며 구워주기!

에디터들이 뽑은 '내돈내산 할만한 제품'


에디터들이 뽑은 내돈내산 1위는 두부 텐더(?!)에게 돌아갔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살짝 매콤함이 가미돼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라는 평. 두부면과 소스(라구 or 짜장)가 동봉된 두부면도 부담 없는 식사, 야식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평이 많았어요. 지구식단 햄(라이크 런천미트)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건 제품이 별로라기 보단 햄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에디터들의 입맛이 영향을 미친 듯 해요. 그래도 다들 거슬리는 향 없이 맛과 식감 모두 괜찮았다는 평가. 평소 캔햄을 즐겨드시는 분, 햄만 찾는 아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것 같아요. 내돈내산할 의지가 없는 제품으로는 솥솥 주먹밥과 한식교자 표고야채가 뽑혔어요. 주먹밥은 별 인상이 없다는 평가.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포인트가 없어서 아쉬웠대요. 한식교자 표고야채맛은 표고 버섯의 향이 좀 튀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평. 피도 좀 두껍다고 느껴졌어요.

늘 강조드리지만 채식은 동물을 살리는 길일 뿐더러 기후 위기를 막는 친환경 습관이에요. 가능하면 가공을 거치지 않은(=탄소 발자국이 적은) 원물을 사서 요리해 먹는게 최고지만, 365일 그렇게 밥을 해먹기엔 한계가 크잖아요. 이런 제품을 현명하게 활용하면 수고도 덜고, 먹는 재미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내용은 유튜브 쇼츠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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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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