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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 나체 사진 요구…롯데 서준원 “나이 몰랐다”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를 받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서준원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 알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만난 적이 없어서 서로 누군지도 모른다”며 “익명 채팅으로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서준원의 방출을 결정했다.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를 개최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서준원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6세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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