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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이티즈, '마의 7년'도 '군대'도 두렵지 않은 이유

에이티즈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너넨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올해 데뷔 6년 차를 맞은 그룹 에이티즈(ATEEZ)는 자신만만하다. 아이돌 그룹이라면 한창 고민이 많을 시기이지만, 어느 때보다 열의에 가득 찼다. 확실한 목표가 있고 멤버 8명의 마음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해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로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데뷔 4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데뷔 1년 3개월 만에 단일 투어 관객 10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K팝 역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 내 최다 투어 모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두 번에 월드 투어를 개최하고 전 세계 43만명 팬들과 호흡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구나 싶어요. 음악 방송에서는 연차 순서대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초반에 있던 우리가 이제 뒷 순서에 있는 걸 보면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하지만 많은 것을 이뤄냈고, 이뤄낼 거고,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이에요. 6년 차라고 하지만 함께할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대가 돼요.”(우영)



직접 곡을 만들기도 하는 에이티즈는 팀의 색깔을 중요시한다. 해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각자의 마음속에 보물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심이다. 언어에 국한되지 않은 에이티즈만의 음악, 에이티즈만의 장르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요즘에는 팬들이 원하는 게 뭔지 고민하다 보니 우리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 고민은 연차가 늘어날수록 깊어질 것 같아요. 팬들이 원하는 게 다양해지고 우리가 파악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거든요.”(홍중)

‘마의 7년’이라고 하는 재계약 시점은 아이돌 그룹이라면 팀의 존폐 갈림길에 서는 시기다. 에이티즈는 이미 멤버들끼리 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의 길에 큰 이견이 없어서다.

“7년이 중요한 시기이지만 7년만 보고 가고 있진 않아요. 항상 그 이상을 보고 가고 있거든요. 높은 목표들을 이뤄나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러려면 7년은 부족해요. 그 부분에서 큰 불안감이 없어요.”(홍중)

남자 아이돌이기 때문에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도 문제가 된다. 이에 대한 계획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홍중은 “먼 곳까지 청사진을 그리다 보니 최대한 공백기를 짧게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향으로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우리끼리 논의를 많이 하지만 상황에 맞게 맞춰지지 않을까 싶다.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에이티즈는 유독 개인 활동이 적은 팀이기도 하다. 간혹 연기나 OST로 개인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팀 활동 중심이다. 이는 롤 모델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향이 크다.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7명이 하나가 돼 팀으로 이룬 것들이 엄청 많잖아요. 나중에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고, 아직까지는 팀에 힘을 쏟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우영)

“데뷔 때부터 회사와 이야기 나누면서 일관된 신념이 있었어요. 그 부분이 하나의 자신감이고요. 개인 활동이 도드라져서 팀이 빛날 수 있는 방향도 있지만, 8명이 단체로 빛나다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개인이 뭔가를 했을 때 전혀 두려울 게 없을 거예요. 조바심이 없고 오히려 자신감이 있어요.”(홍중)

“팀 슬로건이 ‘8명이어야 비로소 한 명’이라는 느낌이 큽니다.”(산)



에이티즈는 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눈빛이 빛났다. “우리의 결속력이나 팀워크라면 못할 게 없다”고 말하는 산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우리끼리 있으면 높은 목표를 이야기해요. 빌보드 메인 차트에도 진입해 보고 싶어요. 어려운 일이지만 기존에 선배님들이 차트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스타디움 공연도 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에서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높은 목표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어요.”(홍중)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새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자체 콘텐츠도 많이 준비해뒀다. 서울에서 시작했던 월드 투어를 다시 서울에서 닻을 내린다는 의미로 앙코르 콘서트도 마련했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국내 팬들이 보고 싶은 게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항상 고민을 많이 해요. 우리의 뿌리는 K팝이다 보니 한국 대중에게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요. 팬들의 니즈, 대중에게 어필될 만한 요소로 계속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홍중)

“연말에 우리 팀을 보면 계획이 다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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