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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산물 수입' 논란에 '수산인의 날' 찾은 尹

한일회담 이후 지지율 하락하자

통영·순천 방문 지역 민생 청취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와 전라남도 순천시를 찾아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지역 민생 현장을 다니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악화하고 있는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민생 행보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영시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도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달라”고 홍보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현장을 찾은 통영 시민들에게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 19일 통영 중앙로에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그때의 함성이 귓전을 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특히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잘 챙기겠다”고 약속하자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가뭄 피해가 심각한 전남 지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순천시에 있는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현안과 주민들의 고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 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순천시에서 개최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역 경제 육성을 약속하며 “아름다운 경관, 문화 유적, 특색 있는 음식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지역 경제도 더욱 활력을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는 배경에는 최근 악화하는 민심이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0%로, ‘외교(21%)’와 ‘일본 관계 및 강제 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가 주된 원인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찾아 현안을 듣는 민생 행보에 나선 것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 이후 일각에서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수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90만 수산인의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 성장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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