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씨의_그래도_연애]결혼하면 과연 행복할까?
서경스타 라이프 2017.04.14 13:00:04대학 시절,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 알고 있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였지만 매번 벚꽃시즌마다 밀려드는 과제와 시험에 허덕이다 결국 꽃구경 갈 짬을 내지 못했다. 잔인하지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은 정답이었다.서른 즈음인 지금 벚꽃의 꽃말은 ‘청첩장’이 됐다. 4월이면 유독 청첩장이 밀려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는 웨딩 사진들이 마구 올라오기 시작한다. “주말에 꽃구경하는 김에 결혼식 들러줘~ -
[#서경씨의_그래도_연애]나는 미혼이 아니라 비혼일지도 모른다
산업 생활 2017.04.07 12:00:19‘미혼이냐, 비혼이냐’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만큼이나 결혼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미혼으로 살고 있는 30대 남자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지난해 통계청에서 밝힌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2.6세. 한국 사회에서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가고 서른 즈음에 취업해 이제 평균적으로 결혼할 시기에 와있는 이들을 만났다. 결혼할 의사도 크게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 비혼도 아닌 이들의 -
[서경씨의 #그래도 연애]32년째 기승전 '여자'…나, 결혼할 수 있을까?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7.03.24 10:17:11“서른 넘기면서부터 여자 못 만나겠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애인지 갈수록 모르겠다니까?”“착하면 되지. 결혼할 여잔 일단 착하고 성품이 고와야 해” “야~ 예쁜 게 착한거야~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되더라~”오늘도 여자 얘기다. 신기하다. 벌써 20년을 넘게 모여서 떠들고 있지만 항상 주제는 같다. 남녀관계는 평생을 논해도 끝이 없다더니… 또다시 대화는 기승 전 ‘여자’로 흘러갔다. “결혼해보니 어때? 추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헤어지길 잘 했다 싶을 때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3.17 11:36:09“서경아, 자니?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주고 싶은 게 있어서...”밤 12시 침대에 누우려던 나를 멈칫하게 한 건 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의 전화였다. 전 남친은 내 서른 살 인생에서 손에 꼽는 애틋한 사람이었다. 2년 동안 그를 만나는 순간순간이 모두 나에게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이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들이 좋았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봄날, 그와 함께 흩날리던 벚꽃잎을 맞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우리의 사랑을 막은 그 이름, ‘종교’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3.03 09:32:10매번 한두 달밖에 못 가는 짧은 연애를 반복했지만 이 사람은 달랐다. 잦은 출장에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에게 신뢰를 심어줬다. ‘이 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만든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같은 마음이었다. 너는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과는 정말 다르다고 말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3년 가까운 시간을 사귀면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그 남자의 소개팅
산업 생활 2017.02.24 10:15:39[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그 남자의 소개팅▦그 남자의 소개팅-30대 남자가 여자에 목 매지 않는 이유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완벽한 소개팅이었다. 늘 맘에 들지 않던 화장도 그 날따라 잘 먹었다.그런데 왜. 벌써 이틀이 지났다. 연락이 왔어도 진작 왔어야 한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소개팅 당일 헤어진 직후 왔던 이 카톡이 전부다.1차 파스타 집. 2차로 수제 맥주집까지. 소개팅 분위기는 나쁘지 않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썸'을 위한 변명
산업 생활 2017.02.17 16:07:55# 고백하건대 나는 침묵을 두려워했다. 너라서 좋은 게 아니라 누구라도 괜찮았다. 그래서 그간의 연애는 괜찮지 않았다. 이건 앞으로 타게 될 수많은 ‘썸’을 위한 변명이다.나는 좀처럼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만 마음이 놓였다. 사소한 내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다.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찰나의 감정들이 뒤엉켜 있었다. 대화라기보다는 안에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남친 대신 고양이를 기르게 된 까닭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7.02.10 10:53:39■남자친구 대신 고양이를 키우다 - 악질 중 악질인 잠수부에 관한 이야기나의 엑스(X)보이프렌드는 다정했다. 내가 토라졌을 때면 내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를 때까지 온갖 애교를 부렸고 가끔 야근으로 지친 날에는, 마술처럼 회사 앞에 나타나 피로를 싹 날려버린 사람이었다.애교를 부릴 땐 강아지 같고, 나의 푸념과 고민을 들어줄 때는 고양이 같았다. 남친의 다양한 변신 덕에 연애 초기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사내연애를 망설이는 직딩들에게 바치는 글
서경스타 문화 2017.02.03 10:51:53‘회사가 사파리냐, 연애질 좀 작작해라!’ 누군가는 정글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방송 프로그램 ‘짝’ 같다고 했다.회사에서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 등 자유롭게(?!) 연애하는 직원들을 두고 회사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헉! 이거 내 얘긴가 찔려하는 분들 적지 않다)올해로 나이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뀐 서경 씨, 마지막 연애를 한 지 1년이 넘어가자 친구들은 사내 연애라도 해보라며 등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썸의 공식: 남사친+용기+인연=남친 or NO
사회 사회일반 2017.01.20 10:20:44“에이, 걔는 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야...” 30세를 막 넘기며 짝을 찾아 헤매는 서경씨, 남자친구는 없지만 영화를 같이 보거나 새로 생긴 맛집을 같이 가는 ‘남자사람친구’는 있다. 함께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면서 ‘왜 우리가 아직 솔로일까’ 신세 한탄을 하면서 고독을 자위하기도 하고, ‘공동 운명체’임을 과시하기도 한다. 그 남자사람친구를 한번 진지하게 만나보는 게 어떠냐는 친구들의 말에 서경씨는 1초의 망설임도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모든 이별엔 이유가 있다
산업 생활 2017.01.13 10:00:48그는 ‘스치는 바람’ 같았다.짧지만 아주 강렬했던 바람. 오래도록 씁쓸한 여운을 남긴 바람.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세포를 얼려버린 차갑디 차가운 바람.# 연애 세포,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알콩달콩 연애 감정을 느껴본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연애를 안 해서는 아니다.몇 년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오랜 연인이 대부분 그러하듯 익숙함은 설렘을 잡아먹었다. 그도, 나도, 친구 같은 연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자기애 강한 남자와의 연애
산업 생활 2017.01.06 11:23:53#“난 첫 눈에 너가 나의 운명이라 생각했어!”지금, 이 순간, 내가 현실에서 듣고 있는 게 맞나 싶었다.로맨틱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얽히고 설켰던 오해를 풀고 끝내 사랑을 확인할 때 등장하는 그 대사다. 서경씨는 마치 자신이 여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함을 맛보았다.하지만 저런 말을 할 줄 아는 남자는 역시 ‘세 치 혀로’ 여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는 ‘만고불편의 진리’ 역시 깨닫게 됐다. 서경씨가 이 남자를 처음 -
[서경씨의 #그래도 연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다부터 튤*까지 소개팅앱 전전하는 여자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6.12.30 10:00:00#. 남자 : “안녕하세요~” 나 : “네 안녕하세요” 남자 : “점심 드셨어요?” 나 : “네~~ 맛있는 것 드셨어요?” 남자 : “오늘 팀 송년회 점심이라 고기 먹었어요^^ 댁이 어느 쪽이세요?” 나 : “저는 잠실 살고 있어요”남자 : “아 저도 강동이라 가깝네요… 괜찮다면 카톡으로 얘기할까요?”오늘도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남자와의 대화를 시작한다.대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과금된다. 프로필을 열어보는 것도 돈을 내야하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당신의 SNS 연애전선은 안녕하십니까
서경스타 문화 2016.12.23 09:24:48#떠오르는 흥신소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매일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만 세 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카카오톡으로 밤 사이에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는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감상한다. 점심 시간 커피 한 잔과 함께 페이스북 친구들이 올린 글들을 훑어본다. 아주 평범하고도 나 또래에게는 당연한 일상의 모습이다.하루 종일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에 울고 웃으며 ‘ -
[서경씨의 #그래도_연애] 이별을 거듭하는 그녀의 속사정
산업 기업 2016.12.16 10:00:57“우리 그냥 여기서 헤어지자!”세상 저 밑바닥으로 심장을 덜컹! 떨어뜨려 놓는 말이 이것 말고 또 있을까. 함께 했던 그 시간, 그 순간들을 아무것도 아닌, 한낱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말. 더 이상 너와 함께 그려나갈 미래 따위는 없다는 말. 너의 손을 잡고, 너의 눈을 마주한다는 게 지옥보다 더 싫다는 굳은 의지를 내포한 말. 매달리는 나의 마음을 추잡한 그 무엇으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그 말.“…미안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