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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돼지열병 확진권한 달라”정부에 건의…즉각 방역대응 불가능
사회 전국 2019.10.18 16:55:10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효율적인 방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야당 의원들은 차단방역에 애쓰고 있는 경기도에 대해서는 치하하면서도 북한으로부터의 전파를 막지 못한 정부를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충남 홍성·예산)의원은 “돼지열병이 확산하고 있는 시점인데도 북한이 서운해 할까봐 북한멧돼지에 대한 판단을 미적거리다가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구 달서병)도 “5월에 북한에 돼지열병이 터졌는데, 4개월 동안 정부가 방역 회의 한 번 안 하고, 접경지역 경기도는 도대체 뭘 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도내 항만이나 공항 등을 통한 돼지 육류 유입을 차단하고 잔반 공급을 막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안타까운 것은 북한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않은 측면은 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경기도 공직자 2,300명이 매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도는 ASF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확진판정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ASF의 정밀검사 확진판정을 위해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는 경북 김천시까지 시료를 이송해야 해 신고부터 결과 확인까지 10시간이 걸려 신속한 방역대응이 불가능하다. 경기도는 현재 남부와 북부 등 2개소에 동물위생시험소를 설치·운영 중이지만,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밀진단 검사권한만 부여하고 있다. 야생 멧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 남부 동물위생시험소에는 ASF 확진검사를 할 수 있는 ‘BL3 실험실’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정밀검사가 가능하다”며 “경기도에 ASF 정밀검사 확진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신속한 정밀검사를 위해 지자체에 확진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북부지역 ASF의 신속진단을 위한 BL3 실험실 설치비용 30억원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줄지어 이동하던 멧돼지 10마리 국도서 승용차와 충돌 즉사
사회 전국 2019.10.18 09:57:0418일 오전 0시 2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의 14번 국도에서 줄지어 이동하던 멧돼지 10마리가 달리던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멧돼지 10마리가 죽었으며, 아우디 차량은 멧돼지와 충격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 범퍼 쪽이 부러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119를 통해 신고를 받은 울주군은 멧돼지 사체를 갓길로 이동시켰다. 멧돼지 10마리가 죽은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물적 피해만 있는 사고로 따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승용차 운전자의 보험회사를 통해 자체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죽은 멧돼지는 담당 지자체로 인계할 예정이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北 깜깜이 축구·돼지열병 무응답에...김연철 "책임감 느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10.17 17:42:30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을 무중계·무관중 경기로 개최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김 장관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협조 요청을 보냈지만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통일부 장관은 그러한 북한의 태도를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단히 실망했다 정도는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유기준 의원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경기가 ‘무중계’로 치러진 데 대해 김 장관을 질책했다. 김 장관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관중도 중계도 없이 경기를 진행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중계권료와 입장권(수익)을 포기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소강 국면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질의 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 간 공조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19일 남북공동선언문을 보면 ‘남과 북은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조치와 의료 분야 등 협력을 한다’고 돼 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왜 협력을 안 하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북측에 방역 협력 통지문을 보냈으나 아직 반응이 없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국제기구를 통해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며 “방역 협력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비정부기구(NGO)와도 협력할 수 있다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대북지원을 위해 통일부가 사전 제작했지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쌀포대도 등장했다. 포대에는 쌀을 2017년에 생산해 2019년에 소비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다. 유 의원은 포대를 들어 보이며 “7월24일 북한이 WFP를 통한 국내산 쌀 5만톤 지원을 거부했는데도 한 달이 지난 8월24일까지 140만장이나 포대를 제작한 이유는 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쌀 포대는 앞서 WFP와 협약을 맺은 후 매뉴얼에 따라 제작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7월 WFP를 통한 쌀 지원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일단은 WFP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고 사무총장이나 아시아국장 등 WFP 대부분의 간부는 ‘기다려달라’고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경기 파주도…죽은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검출
경제 · 금융 정책 2019.10.17 15:09:58경기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죽은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이 아닌 지역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17일 “지난 16일 오전 11시 신고 접수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파주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죽은 멧돼지 12마리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민통선 내에서 신고된 것은 4건이다. 환경부는 “파주 지역 민통선 내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민군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 48시간 동안 126마리 잡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17 15:06:41지난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작전으로 모두 126마리의 야생멧돼지가 포획(사살)됐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환경부 등은 민간엽사, 군 포획인력, 안내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으로 구성된 70∼80개의 민관군 합동포획팀을 구성해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에 투입했다. 사살된 야생멧돼지는 군부대가 지정한 장소에 매몰 처리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관군 합동포획팀을) 48시간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효과성, 임무 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군은 오늘 (ASF 방역) 대민지원과 관련해 35개 부대, 병력 2,215명, 장비 9대를 지원한다”며 “도로 방역 68개소, 이동통제초소 547개소, 농가초소 148개소에 대한 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올 수 없다고 했었는데, 국방부는 아직도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ASF 감염경로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DMZ 내 철책을 통해 멧돼지가 넘어올 가능성은 없고, 현재까지 ‘없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한돈자조금, 돼지고기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
산업 기업 2019.10.17 13:48:59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9~27일 전국 550여곳 한돈 인증점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돈 인증점 음식점에서 삼겹살, 돈까스 등 주 메뉴 1인분당 2,000원을 할인한다. 보쌈, 족발 등 2만원 이상 메뉴는 1인분당 4,000원씩 할인 판매한다. 인증점 가운데 식육 판매장에서는 삼겹살 100g당 3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 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기획세트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일일 선착순 행사도 진행한다. 대형유통점과 연계한 한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9~25일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한돈 삼겹살 등 다양한 부위를 시중 가격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농협유통·하나로유통에서 한돈 삼겹살, 목심을 17일부터 20일까지 정상가 대비 40% 할인해 판매한다. 전국양돈농협 직매장도 21일부터 27일까지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ASF 발병 이후 불안심리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을 해소하고자 전국 단위의 대대적인 국산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연다”며 “ASF는 돼지에게만 걸리는 가축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하고 철저한 검사로 안전한 돼지만 유통한다”고 말했다./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경기도, 가평군서 야생멧돼지 포획 시행…ASF 확산 방지
사회 전국 2019.10.17 10:25:1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멧돼지 합동 포획이 17일 가평군 일원에서 시행된다.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방지하라’는 환경부 방침에 따라 지난 15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야생멧돼지 합동포획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가평군 일원에서 야생멧돼지 합동 포획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최대한 안전을 유지한 가운데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라”라고 당부했다. 가평군 백둔리 일대에서 시행되는 이번 합동포획에는 가평군 수확기 피해방지단 50여명, 도내 시군 수확기 피해방지단 200여명, 군 66사단, 경기경찰청, 국립생태원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합동포획은 가평군 피해방지단을 중심으로 수렵견을 이용해 야생멧돼지 몰이를 한 뒤 총기를 사용해 직접 포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포획 구역 통제선 밖에는 관측병을 배치, 멧돼지가 다른 곳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포획 후에는 멧돼지에서 혈액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며, 환경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매몰 및 소독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포획한 멧돼지 1마리당 2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돼지열병 발생 한달] "삼겹살 안먹어요"...판매 급감에 가격 뚝
산업 생활 2019.10.16 17:09:11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후 한 달 간 20만 마리에 가까운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금겹살’ 사태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가격 폭락이 발생하고 있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매가에 이어 소비자가격까지 무너진 것. 이달 들어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1,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가을 나들이객 수요와 정부의 농가 지원책으로 급격한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잇따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여전히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약세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전날 기준 1㎏당 1만8,864원으로 돼지열병 발병 당일인 9월17일 2만287원에서 7% 가량 떨어졌다. 돼지열병 발병 후 도매가의 폭락에도 소비자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달 들어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11일 2만원대가 무너졌다. 돼지고기 가격의 추락은 돼지열병 발병 이후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커지면서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돼지고기 매출이 2.1% 줄어들었다. 여기에 돼지열병 추가 발병을 우려한 양돈 농가들이 출하 시기를 앞당겨 공급량이 증가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돼지열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대신 대체재인 닭고기로 눈을 돌리면서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5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은 1㎏ 당 5,222원으로 한 달 전 대비 약 3.4% 올랐다. 올해 닭고기 소매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5,740원에서 9월 5,049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돼지열병으로 위축된 삼겹살 소비가 닭고기로 이동하면서 이달부터 가격에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닭고기 매출은 각각 2%, 6.7% 증가했다. 닭고기와 함께 돼지고기 대체재로 부상한 수입 소고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2.9%, 8.2%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염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마트와 협업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나들이객들의 구이용 고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급격한 판매량의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경기도 “ASF 차단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 중”…24개 시군 내 입산 자제
사회 전국 2019.10.16 15:24:02경기도는 16일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총기사용 포획이 가능해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도내 24개 시군 내 산지에서 멧돼지 총기포획이 가능해짐에 따라 총기나 사냥개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된데 따른 안전조치다. 현재 총기포획이 시행되는 24개 시군은 수원, 성남, 용인, 부천, 안산, 남양주, 안양, 화성, 평택, 의정부, 시흥, 광명, 광주, 군포, 오산, 이천, 안성, 구리, 가평, 의왕, 과천, 하남, 여주, 양평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입산을 자제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입산할 경우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도토리나 밤, 잣, 버섯, 산약초 등 멧돼지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임산물에 대한 불법 채취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불법 채취로 인해 먹이가 부족하면 야생 멧돼지가 민가나 축산농가로 내려와 ASF가 확산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 내 임산물을 산주 동의 없이 불법으로 굴·채취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이마트, 돼지열병 역풍 맞은 인삼 반값에 판다
산업 생활 2019.10.16 10:03:39이마트(139480)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역풍을 맞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인삼을 반값에 들고 나왔다. 이마트는 17일부터 일주일간 국산 가을 햇인삼 1팩(680g)을 기존 가격의 반값 수준인 29,900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삼축제 취소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인삼농가를 돕기 위해 작년보다 8일 일찍 시작한다. 통상 10월은 인삼 수확시기에 맞춰 여러 지역에서 인삼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돼지열병 이동제한이 내려지면서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 많은 인원이 모일 경우, 흙, 기타 불순물을 통하여 전염 확산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파주개성인삼축제’, ‘강화고려인삼축제’, ‘이천인삼축제’가 취소 확정되었다. 인삼축제는 인삼의 홍보와 판매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작년 10월에 열린 ‘강화고려인삼축제’에는 2일간 6만명이 방문해 약 8억여원 가량 인삼을 판매했으며, 같은 해 11월에 열린 ‘이천인삼축제’에도 3일간 17만3,000여명이 방문해 13억9,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역대 최대 물량인 22톤의 인삼을 미리 공수해 이른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가을은 인삼의 계절로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이마트의 인삼 매출은 한 해 전체 매출의 30%에 달했다. 김현주 이마트 인삼 바이어는 “돼지열병으로 각 지역의 인삼 축제가 취소되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는 등 국내 인삼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수확 철을 맞아 국산 인삼 소비 증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살처분 돼지농가에 시가전액 보전
경제 · 금융 정책 2019.10.15 17:30:02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살처분 조치 대상이 된 돼지 농가에 시가의 100%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ASF 피해농가에 돼지 보상금을 시가로 100% 지급키로 하고 보상금 평가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보상금의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돼지 수매 희망 농가를 상대로 도축 후 7일 이내 신속히 보상금을 지급한다. 돼지 이동제한 지역 내에 있어 출하지연, 새끼돼지 폐사 등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도 소득 손실액을 보전하는 한편 농축산경영자금, 사료구매 자금 등에 대해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특히 살처분 이후 재발병 위험 때문에 돼지 사육이 제한될 양돈 농가에 6개월 이상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돼지 열병 바이러스가 구제역 등보다 생존기간이 긴 점을 고려해 자금 지원 기간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생계안정자금은 축산농가 평균 가계비 기준으로 최대 337만원이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ASF 최초 발생 후 처음으로 피해 농가 지원책을 내놨지만, 방역 초기 ‘골든 타임’을 놓쳐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ASF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로 줄곧 지목돼 온 야생 멧돼지 개체 수 조절은 손 놓은 채 사육 중인 돼지 살 처분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도 경기 연천군 민통선 인근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번이 6번째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 관리가 우선돼야 함에도 이는 소홀히 한 채 무분별한 돼지 살처분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관군 합동 포획팀을 구성해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 내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군과 민간 엽사 등 900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파주와 인제, 양구, 고성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주민 안전 지도를 각별히 주문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최전방 멧돼지 포획에 80개 민관군합동팀 투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15 10:56:11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 및 제거 작전에 15일부터 700∼800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 내 야생 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따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 등이 협조하에 70∼80개의 민관군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각각의 포획팀은 민간엽사, 군포획인력, 안내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11∼12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포획조치는 파주시,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된다”고 밝혔다. 합동포획팀 투입과 함께 야생멧돼지 포획 틀도 설치해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미 ASF가 발생한 지역은 차단 시설을 설치한 후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포획조치를 이날부터 48시간 동안 실시한 후 안전성, 효과성, 임무 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해 본격 실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번 합동포획팀 운영 기간에 군인 및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포획조치 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 주민 등 민간인 출입통제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도 당부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사단별로 야생멧돼지 주요 서식지에 대한 미끼 살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연천 민통선 부근 멧돼지서 또 ASF 바이러스
사회 사회일반 2019.10.15 10:13:15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근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는 이번이 6마리째다.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는 14일 오전 8시 10분께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연천군은 오전 11시께 시료 채취 후 표준행동 지침(SOP)에 따라 폐사체를 소독하고 매몰 처분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와 국방부는 이날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으로 포획조치를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실시된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파주시,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
사회 전국 2019.10.14 17:25:02경기도 파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 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선다. 파주시는 15∼16일 육군 제1보병사단과 함께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날 1사단과 장단출장소에서 민·관·군 협력 회의를 열고 군부대, 민간 엽사, 파주시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3개 조를 구성해 48시간 동안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기로 했다. 이 기간 안전 문제로 민통선 지역 내 영농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지역 민통선 지역은 야생멧돼지가 피를 흘리면 바이러스에 추가 오염될 우려가 있어 총기 포획 대상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軍, 15일부터 최전방 야생멧돼지 서식지에 저격요원 운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14 14:34:55“GOP철책 이남~민통선 이북 일부구간” 군 당국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최전방 일부 구간에 저격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내일부터 최전방 GOP(일반전초) 철책 이남부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 사이의 일부 구간에 야생멧돼지 저격 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이 구간 내 몇 군데에 민·관·군 통합으로 저격 요원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분석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확인한 다음 보완해 본격적으로 사살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단별 야생멧돼지 주요 서식지에 (사살을 위해) 미끼를 사전 살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는 5마리로, 이 중 1마리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내에서 야생멧돼지가 북측에서 남측으로 월경한 사례는 없다”며 “GOP 선상으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DMZ 내에서 사살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날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지역에 산림청 헬기 2대를 투입해 ASF 항공 방역을 했다. 병력 2,312명과 제동차 88대 등도 지원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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