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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기다림’신분당선 연장 해결…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민 힘으로 이뤘다”
사회 전국 2020.01.15 14:29:30수원 광교에서 호매실 구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2단계 사업이 15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지난 14년간 지지부진했던 수원시민들의 숙원이 마침내 풀렸다.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연결되면 수원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망이 확충돼 서수원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매실지구 등 서수원권 주민들은 드디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발표가 이뤄진 이 날 금곡동 주민들은 14년을 기다렸던 소식이 들리자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매실지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예타 통과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고 기쁨을 나눴다. 주민 박모(42·여)씨는 “수차례 열린 집회에 모두 참석할 정도로 바라던 일이 이뤄지니 날아갈 것만 같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 이사 온 지 3년 만에 호재까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사업의 시작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을 1단계(정자∼광교, 11.90km)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km)로 나눠 각각 2014년, 2019년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1단계인 정자~광교 구간은 지난 2016년 운행이 시작됐지만 2단계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은 부침을 겪었다. 사업성이 문제였다. 지난 2014년 11월과 2017년 6월 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B/C)이 1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 지연이 길어지면서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원을 이미 내고 입주한 광교·호매실지구 주민들의 불만은 커졌다. 수원시는 TF팀을 만들어 신분당선 사업 착공을 위해 전력을 투구했으며, 지난해 4월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편(안)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국토교통부·경기도·수원시 3개 기관의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조사 공동대응 용역을 추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 기재부 차관 등을 만나 신분당선 연장은 정부와 국민의 약속임을 강조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였다. 앞으로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단계를 거쳐 광교중앙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수원의 동서축을 가로지르는 철도망으로 건설된다. 예타 기준 4개 역이 신설되며 총사업비는 8881억원이다. 염 시장은 “수원시 지역주민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이번 성과는 관련 기관들뿐만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라며 “앞으로 신분당선의 착공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경기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 '환영'
사회 전국 2020.01.15 11:19:48경기도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의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수원 광교에서 출발해 화서역, 호매실을 잇는 약 9.7㎞의 철도로, 인덕원~동탄선(월드컵경기장역), 경부선(화서역)과 연계된다. 철도 완공 시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소외지역인 서수원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약 100분 정도 소요돼 서울 도심접근에 어려움이 많으나, 신분당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약 47분으로 기존 버스 이용대비 5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서울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신분당선 광교 호매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한다”며 “경기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2023년께 착공
부동산 정책·제도 2020.01.15 09:59:59경기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정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3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이 준공되면 수원 호매실 일대에서 서울 강남까지 47분에 도달할 수 있어 기존 버스(100분)보다 약 5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총 9.7km이며 사업비는 8,881억원 규모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거주인구가 늘어난 데다 이들 지역 주민에게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으로 예산을 4,993억원가량 마련하면서 예타 통과가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2023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 중앙역에서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수원 호매실 일대에서 서울 강남까지 47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버스보다 약 5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광교~호매실 사업은 오랫동안 지연됐는데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탄력을 받았다”며 “광역교통 계획안에 담은 다른 사업들도 빠르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염태영 시장 “신분당선 예타 통과 모든 행정력 집중하겠다”
사회 전국 2019.04.08 14:22:10수원시민 450여 명이 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신분당선 연장 조기 착공을 위한 집회’를 열고 “정부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매실총연합회, 팔달연합회 등 신분당선 연장 시민추진위원회가 주도한 이 날 집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동안 계속됐다. 부동석 호매실총연합회장, 정찬해 팔달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시민들은 “13년을 기다렸다. 신분당선 즉각 착공하라”“2006년 확정고시, 주민분담금 5,000억원, 신분당선 당장 착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10여 명,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국회의원, 이필근·김봉균·황수영 경기도의원 등이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제창했다. 염 시장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편안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 예타 통과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예타 통과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분당선 연장은 국가 약속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올해 안에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사업은 SOC 사업의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괄 추진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6년 7월,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km)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km)로 나눠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구간(정자∼광교)은 지난 2016년 완공된 바 있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원을 내고 입주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예타 20년만에 수술] 신분당선 연장선·제천~영월 고속道, 멈춰선 지역 숙원사업 다시 달린다
경제 · 금융 정책 2019.04.03 17:27:49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안을 발표함에 따라 신분당선(광교~호매실) 연장선,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지역 숙원사업들이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12개 사업이 예타에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인 사업이 신분당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다. 특히 이들 사업은 원인자 부담 등으로 재원이 상당 부분 확보돼 추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총예산 7,981억원이 예상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9.7㎞ 연장사업은 예타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이 표류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시공사가 3,493억원, 호매실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00억원 등 5,000억원에 이르는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분양가에 이미 반영해 사업에 필요한 재정이 확보된 상태여서 주민 불만이 팽배했다. 아울러 계양∼강화 고속도로(32.5㎞·4∼6차로·예산 1조9,108억원), 서울∼양평 고속도로(27.0㎞·4∼6차로·예산 1조3,245억원), 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23.6㎞ 복선전철(예산 1조1,446억원) 사업도 예타 기간 단축에 따른 혜택이 기대된다. 지역에서는 문경∼김천 단선전철사업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문경∼김천 ‘중부선’ 철도사업은 69.2㎞ 구간에 단선전철을 놓는 사업으로 총 1조3,8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타를 통과하면 지난 1월 예타 면제를 받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간) 건설사업과 동시에 추진될 수 있다. 충청북도 제천과 강원도 영월을 잇는 고속도로는 29.0㎞ 구간에 예산 1조979억원을 투입해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소규모 중소도시를 연결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번 개편안 발표 후 지방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혜택을 받게 돼 각 지자체별로 적극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 난개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 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개설사업, 제2경인선(문학∼석수) 확장사업, 국민연금 차세대 연금업무시스템 구축사업,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 등은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이재명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 빠른 시간내 추진 노력”
사회 전국 2019.03.19 13:50:49경기도는 19일 도청에서 신분당선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수, 류시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동석 호매실총연합회 회장, 정찬해 팔달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호매실택지지구 개발 시 약속된 신분당선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1조1,169억원으로, 절반 가량인 4,933억원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으로 이미 확보된 상태다. 간담회에서는 경제성(B/C)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할인율 인하와 종합평가(AHP)시 ‘재원조달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항목 등이 다른 사업과 차별되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도는 신분당선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안)을 보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이다. 이미 결정된 사업이고 비용부담까지 했는데 자꾸 지연되니까 얼마나 답답하셨겠느냐”며 “도민들이 불편해하는 만큼 빠른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발표 시 신분당선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서 제외했으나, 제도개선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염태영 수원시장,"서수원 주민들 분노에 공감"…신분당선 연장사업 탈락
사회 전국 2019.01.31 13:50:36염태영 수원시장은 31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면제 사업 발표 후 수원 호매실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질타와 원망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고,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면제 제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호매실구간 연장사업이 29일 발표된 예타 면제 사업들보다 추진 일정이 뒤처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날자로 ‘철도교통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태스크 포스팀은 신분당선 호매실연장사업, 트랩 도입 등 수원시 광역철도·도시철도 사업을 전담하며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수원시, "신분당선 연장사업 구체적 실행 로드맵 제시하라"
사회 전국 2019.01.29 13:51:46수원시는 29일 경제부총리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선정 발표에 대해 수원시민들에게 좌절감을 넘어 엄청난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발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신분당선 연장 추진계획의 동어반복에 불과하다”며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한 확고한 실행이 담보되지 않는 원론적인 계획 발표로는 수원시민들의 실망감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수원시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대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시민사회, 지역정치권과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원시는 ‘신분당선연장사업 TF’를 구성, 정부의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기반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서울과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간선 철도망으로 국가 장기 플랜이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이미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시설부담금 5,000억원이 확보돼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6년 호매실택지개발시 정부가 해당 사업 추진을 약속한바 있는 만큼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예타면제] 수원시 숙원사업 '신분당선 연장' 고배
사회 전국 2019.01.29 11:33:15수원시의 숙원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29일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서 제외되자 시와 지역 주민들은 큰 실망감을 표했다. 정부가 예타면제 발표 이전부터 지역균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혀 수원시와 시민들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제외되는 것에 불안해하던 터였다. 특히나 지난주엔 트램 사업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충격이 더하다. 수원시는 이날 예타면제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시는 전날 “예타 면제에서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빼면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누구보다도 실망감이 클 사업지역인 서수원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제1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시의 대응과 사업추진 방안을 의논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예타 면제 제외를 예감한 듯 이날 오전 일찍부터 비공개로 김진표 의원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들과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두고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뾰족한 수를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국책사업이기 때문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서 가장 오래 트램 도입을 준비하고 관련법 마련에도 노력해온 수원시가 제외됐을 뿐 아니라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면제에서도 빠지는 등 수원시에 대한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시의회, 시민들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도 허탈감과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호매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호사모)의 이우호 회장은 “수원호매실지구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신분당선 수원광교∼호매실 구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주민들은 알고 있었고, 분양가에도 5,000억원 가까운 광역교통시설부담금까지 냈는데 지금 와서 예타면제에서 제외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면서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서수원지역은 수원비행장으로 인한 규제로 낙후된 곳이었는데 이번에 신분당선 연장사업마저 좌절돼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예타면제를 추가로 요청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호사모는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을 요구해온 서수원지역 다른 주민 모임들과 연대해 공동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날 정부발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06년 호매실 택지개발 시 정부가 해당 사업 추진을 약속한 바 있는 만큼, 경기도는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경기도는 전날 이재명 지사가 정부의 예타면제사업 선정과 관련해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며 수원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4일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광교∼호매실)’과 ‘전철 7호선 연장사업(양주옥정∼포천)’ 등 2개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은 1조1,169억원을 투입해 신분당선을 수원광교부터 호매실까지 10.1㎞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2006년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까지 마쳤지만, 주변 여건이 변화해 2014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재검토 결과로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낸 광역교통부담금이 5,000억원 수준에 달해 정부가 광역교통부담금을 신분당선 연결사업 비용에서 일정 부분 감해주는 방식으로 예타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호매실 등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4,933억원의 광역교통부담을 내고 입주했다. 그러나 신분당선 연장선을 올해까지 완공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사업에 진척이 없어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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