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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긴장 속에 치러진 고3 학력평가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6:10:21 -
[고3 첫 학력평가] 수학 가형 상당히 까다로워..국어·영어는 평이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5:30:30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첫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이과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이 상당히 어려웠고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을 포함한 다른 과목들은 다소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3이 돼 치르는 첫 모의고사인데다 EBS 문제집 연계율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이 변수로 꼽혔다. 더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출제범위가 바뀐 첫 시험임에도 등교 수업 하루만에 치러져 학습 수준에 따라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77.6%)가 응시를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 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한 인천 등 일부 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 ◇수학 가형 어려웠다… 국어·영어는 평이=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3월 모의고사에 비해 비교적 평이했다. 1교시 국어영역 중 통상적으로 난도가 높은 ‘독서’ 부문에서는 유체역학의 응력과 점성 개념을 활용한 과학지문(16~20번)과 실업문제 해결을 다룬 사회지문(21~25번) 등이 그래프 활용 문제(18번) 등을 제외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문학’ 파트도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았지만 평이했다는 평가다. ‘문법’ 파트에서는 14번(용언의 활용), 15번(본용언과 보조용언) 등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으나 다른 문제들은 평이했다. 수학 가형은 3월 모의고사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상위층을 분별하는 소위 ‘킬러 문항’뿐 아니라 하반부 준킬러 문항들도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됐고 쉬운 난도의 앞부분에서도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나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점화관계의 규칙성을 찾아 새로운 식을 만드는 30번 수열 문제, 삼각함수 정의를 이용해 다양한 경우를 따져야 하는 21번 문제 등이 특히 어려웠다고 꼽았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가장 고난도로 꼽힌 30번 미분 문제는 비슷한 유형이 EBS 교재에 나와 교재학습 여부가 희비를 가를 것이라는 평이었다. 다만 이번 시험은 실제 수능과 시험범위가 상당히 달라 수능 예상 성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입시기관들은 말했다. 영어영역도 수능 및 3월 학평에 비해 비슷하거나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 과학 기술, 수학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지문이 나왔지만 지난해 수능이나 3월 학평에 비해 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사 역시 다소 평이한 가운데 빅테이터 기법, 가상현실(VR) 활용 등 참신한 형식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과학탐구 및 주요 과목들도 일부 과목을 제외할 때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였다. 다만 고3의 학습 수준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 등급별 점수는 다소 내려갈 수 있다고 입시 기관들은 분석했다. ◇주력 전형 및 학습전략 설정 계기 삼아야=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으로 자신의 위치와 강·약점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학생들은 학평 가채점을 통해 교과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비교 분석해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또는 정시모집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지도 판단할 수 있다. 내신 교과성적이 학평 성적보다 대체로 잘 나온 학생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 대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학평 성적이 더 잘 나왔다면 정시 준비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면 이를 위해 수능 영역별 등급도 관리해야 한다. 넓은 의미에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 유형을 탐색하고 수시모집 학생부전형에 주력하기로 결론을 냈다면 시급히 보충할 학생부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학평 이후엔 수업 집중해야=학평 이후 학생들은 즉각 중간고사 준비 등 내신 대비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수업 및 과제에 매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직후 진행되는 수업에서 중간고사 핵심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교사들의 관찰시간이 부족한 만큼 비교과 활동이나 관찰 기록도 중간고사 직후 과제물 제출 등과 같은 내용물 심사가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다. 지금까지 내신관리가 잘되지 않았더라도 3학년 1학기 내신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종료한다면 수시 서류면접, 자기소개서 평가 등에서 유리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학습량이 부족한 경우 체감 난도가 높았을 수 있다”며 “자기소개서는 기말고사 직후로 넘기고 당분간 내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재수생이 참여하지 않는 등 수험생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재수생과 재학생 간 학력 격차도 6월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결과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 종료 직후에는 EBS 연계율이 높아지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대구서 고3 확진자 발생...학교 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2:04:12등교 수업을 시작한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나와 학교가 폐쇄되고 3학년 전원이 귀가조치됐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1교시 수업 시작 직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성으로 나온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귀가시켰다. 또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인천 이어 대구...고3 코로나 확진에 학생 전원 귀가, 학교 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1:37:15고3 등교 수업 이틀째인 21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나와 3학년 전원이 귀가하고 학교가 폐쇄됐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1교시 수업 시작 직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성으로 나온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귀가시켰다. 또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전날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학생 2명이 이날 오전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고등학교 66곳에 등교 중지나 전원 귀가 조치를 내렸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대구 고3 학생 코로나19 양성…학교 폐쇄
산업 바이오 2020.05.21 11:12:16등교 개학을 시작한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나와 기숙사가 폐쇄되고 3학년 전원이 귀가조치됐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지난 19일 검체검사를 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전교생 111명을 귀가 조처하고 학교를 폐쇄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수능 앞두고 사실상 첫 모평에…고3 "등교보다 더 떨려요"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09:19:36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1일 치러진다. 전국 1,835개교의 고3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해당한다. 지난달 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으로 시행해 성적을 내지 않았다. 이날 학평은 등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된 시도에서 예정대로 치러진다. 전일 등교를 중지했던 안성 지역 고교는 정상 응시하지만, 귀가 조치가 내려졌던 인천 5개구 66개교는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해 시험 역시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치르게 된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77.6%)가 응시했다. 시험지는 이들 학교에 모두 배부된 상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희망하는 학교만 참여한다. 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 등 자신의 대입 전략에 맞춰 응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필수 영역인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나머지 영역의 성적이 처리된다. 이번 평가는 애초 지난달 8일 예정됐으나 등교가 미뤄지며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평가는 지난달 24일 등교 연기 속에 온라인으로 치러진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등교 직후 전국 단위 평가를 치러 여러모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방역 관련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공업고3 개학했지만…"기숙사 1인실로 바꿔 1·2학년 방 부족"
경제 · 금융 정책 2020.05.21 07:00:00중소벤처기업부 산하 A국립공고 선생님들은 20일 3학년 개학 첫 날부터 진땀을 흘렸다. 등교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선데다 아직 개학을 하지 않은 1~2학년 학생까지 챙겨야했기 때문이다. 매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증상 관련 자가진단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체크해야 한다’고 독려해야하는 업무까지 선생님에게 더해진 것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어제 선생님들은 수업 챙기랴, 학생들에게 전화 돌리랴 정신없는 하루였다”며 “더 큰 걱정은 1~2학년이 개학을 한 이후부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업무 가중 보다 학생이 묵을 기숙사가 문제다. 이 학교 학생 수는 학년당 300여명씩 900여명이다. 그동안 학생 전원이 기숙시설 이용이 가능했고 방은 4인1실로 운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일 등교한 3학년부터 1인1실을 배정했다. 앞으로 1~2학년이 추가적으로 개학해 등교하면, 방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맞게 된다. 일단 학교는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 학생은 기숙하지 않고 집에서 통학하라고 했지만, 기숙을 원하는 학생이 적지 않아 걱정이 늘고 있다. 선생님들은 올해 3학년이 어느 해보다 취업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 무엇보다 근심도 크다. 이 학교는 정밀기계, 산업설비가 포함된 과 이름처럼 산업현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도록 학생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위해 매년 3월 개학에 맞춰 이론부터 현장실습까지 촘촘하게 진행하던 교육일정을 올해는 코로나19탓에 조정해야 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5월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모든 일정이 조금씩 뒤로 밀리게 됐다”며 “올해는 기업들의 채용 움직임도 거의 없어 3학년 취업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공업고 졸업생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이 학교의 3학년 취업률은 약 60%다. 이 중 63%는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방역 최전선”이라던 학교, 등교 첫날부터 집단감염 위험 노출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6:48:0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정보다 80일 늦게 학생들을 맞은 학교가 고3 등교 첫날부터 대혼란을 겪었다. 코로나19 감염 학생이 발생한 인천에서 66개교에 등교연기나 전원귀가 조치가 내려지고 경기도 안성에서는 확진자의 불분명한 동선 때문에 9개교에 등교중지가 내려졌다.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켜가며 정부가 등교를 강행했지만 첫날부터 학교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거세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오전10시30분께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3곳에 전원귀가 조치, 3곳에는 등교연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정상적으로 등교했다. 이는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학생 2명이 이날 오전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달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확진 학생 2명은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고 이날 새벽 노래방 인근 학교 3곳에 등교연기 결정이 내려졌지만 이들의 동선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자 교육청이 미추홀 등 5개 구 학교 63곳에 전원귀가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에서도 이날 9개 고등학교에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안성시 3번 확진자)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성교육지원청과 안성시는 21일 학력평가를 고려해 9개교 3학년 학생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지만 감염자 발생 우려는 여전하다. 이 밖에도 경북지역에서는 32개 학교 학생 59명이 고열·설사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다. 충북 청주에서도 이날 오전 학생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 등을 나타내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당초 예정된 인천 안남고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등교가 중지된 66개 학교 학생들은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온라인으로 치르고 해당 학교는 이번주 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확진자가 다닌 연수구 소재 체육 관련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학생 145명과 접촉자 7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를 종합해 22일 오후 판단할 예정이다. 나머지 학교는 정상 등교하여 응시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등교수업 첫날부터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교육부,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등교시기 등을 결정하고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들이 등교에 앞서 각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의 분반 운영을 권고했지만 일부 학교는 한 반에 40명 이상을 수용한 채 수업을 진행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급 인원 수가 평균 34명, 최대 43명에 달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립고는 분반 없이 그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당국이 30명 이상 과밀학급에서 ‘거리두기’가 어렵다며 분반 등을 권고했지만 학교마다 여분의 특별실 상황이 달라 권고안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사는 하나인데 분반해 수업을 두 번 할 여력이 안 된다. 사물함을 빼고 시험 대형으로 책상을 배치해도 학생 간 1m 간격이 나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며 소독이나 환기로 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1일 학력평가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등 등교를 계속할 입장이지만 일일 확진자가 30명대로 급증한데다 인천 고등학생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뒤늦게 진행되면서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등교 전 발열 자가검진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다수 있고 학교에 지도인력이 부족한 점도 문제다. 이경률 경복고 교장은 “등교 전 자가진단 문진표 작성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10~20% 정도 돼 오늘 아침에 또 안내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고교 3학년생인 강현주군은 “등교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별로 안 쓸 것 같다”며 “지역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등교를 조금 더 연기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김창영·한민구기자 kcy@@sedaily.com -
[속보] '등교 중지' 안성 9개 고교, 21일부터 정상등교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4:53:05[속보] ‘등교 중지’ 안성 9개 고교, 21일부터 정상등교 -
교육부 “내일 고3 학평 시행 여부 인천과 협의해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4:43:24 -
안성 고등학교 9곳 '등교 중지'…"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 안 돼"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4:00:41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경기 안성지역 고등학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제히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안성시 3번째 확진자)씨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 교장들이 회의를 거쳐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단 오늘만 등교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화상 회의를 열어 다음 날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위한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안성시는 19일 석정동 우남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군포 33번째 확진자인 20세 남성 B씨와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 ‘자쿠와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B씨는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16일 자가격리로 전환됐으며, 격리해제(20일 0시)를 앞두고 실시한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19일)을 받았다. 안양시는 특정 시간대 자쿠와 음식점을 방문한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만안구보건소로 연락할 것을 요청했다. 시가 밝힌 특정 시간대는 3일 밤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코로나19 감염 우려’…인천 5개 구 66개 고교 고3 학생 전원 귀가 조치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1:22:51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 고등학교의 학생 모두를 귀가시켰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등교하자마자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했다. 시 교육청은 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이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고3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인천 지역 고등학교는 기존 125곳에서 59곳으로 대폭 줄었다. 현재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25)씨와 연관된 감염이 이어져 이날 오전 1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6명으로 늘었다. A씨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며 이 중 학생·유아는 15명이다. 이날 오전에도 A씨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학생은 7일과 9일 수강생이 80∼90명에 달하는 연수구 한 체대 입시 전문 학원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들 가운데에는 직업 특성상 접촉자가 많은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도 포함돼 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반가움도 잠시…인천 66개高 학생 전원 귀가조치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0:56:53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천시교육청이 5개구 고3 학생 전원에 대해 귀가 조치 시켰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대로 등교한다. 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들 학교의 추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고3 학생 4명 외에도 택시기사(49)와 아들(17), 또 다른 손님(23) 등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건강하지 친구야?”…지역 감염 불안 속 시작된 고3 등교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0:32:08“야 오랜만이다. 건강하지?” 올해 개학 이후 처음으로 학교를 찾은 전모(18)군은 교문 앞에서 만난 친구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20일 오전 7시4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는 마스크를 착용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붐볐다. 교문 안쪽에서는 교사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학교로 진입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며 체온을 측정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고3은 이날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친구들이 반갑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격주·격일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다른 학년 과 달리 고3은 대입 등을 이유로 이날부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찾은 학교와 만난 친구들이 반가우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주(18)군은 “등교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막상 쉬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별로 안 쓸 거 같다”며 “지역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데 등교를 조금 더 연기해도 괜찮았을 거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모(18)군도 “남자고등학교라 장난이 거칠어 친구들과 신체접촉도 잦은 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고3이 대면 강의를 우선적으로 시작한 이유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등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가 필요해서다. 등교가 다음 달로 미뤄질 경우 정시와 수시 모집 등 대입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영어단어장을 읽으며 등교한 조창윤(18)군은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통해 대입을 준비해왔다. 수시를 생각하면 학교에 오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진모(18)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만 생각하면 집에서 준비할 수 있지만 수시를 고려하면 학교에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상군에 포함된 복통·발열을 호소하는 학생도 발생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한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학생이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를 한다고 연락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후 바로 보건실로 옮겨졌으며 학교 측은 자체 귀가 조치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에서 이상을 보이지 않은 학생이 발열 증상을 호소하며 추가 검사를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용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아직 모두 취합되진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들도 소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학교에 대한 등교 연기 조치를 할 계획이고, 서울시 내에서 산발적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면 등교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등교 첫날 '거리두기' 어색...선생님은 '고글' 중무장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0:14:12“얘들아 잘 지냈니? 거리 두기 해야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차례 연기한 끝에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이 80일 만에 등교한 20일. 오전 7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고 정문에서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던 학생들은 선생님 목소리를 듣고서야 줄을 서기 시작했다. 반가운 친구와 바짝 붙어서 등교하던 학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제서야 앞 뒤 간격을 두고 천천히 들어왔다. 지도교사들은 학생들을 반기면서도 긴장한 표정으로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하고 손에 소독제를 뿌려줬다. 종로구청에서 지원한 방역 인력은 등교가 끝나는 8시까지 정문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방역 작업을 계속했다. 학생들은 오랜 만에 일찍 일어나 학교 가는 일이 힘들었는지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대체로 학교에 가서 좋다는 반응이었다. 경복고 3학년인 진도석 학생은 “그동안 학원가고 온라인 강의 들으면서 지냈다”면서 “(감염) 걱정은 되지만 학교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성훈 학생도 “학교에서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했다고 공지하고 급식시간에 어떻게 밥을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줬다”면서 “전화로 안내를 받고 나서 등교 걱정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복고는 이날 등교한 고3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문에서 발열 여부 확인을 하고 본관 1층에서 화상 열감지기로 다시 검사를 했다. 등교에 앞서 전날까지 교실 책상 배치를 시험 대형으로 띄워놓고 공기청정기, 청소도구함 등을 복도로 빼놓는 방식으로 ‘거리 두기’ 대형을 갖췄다. 이 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5명 정도다. 쉬는 시간과 급식시간에는 교직원이 당번제로 학생들 간 간격 유지를 지도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홀수날에는 홀수반, 짝수날에는 짝수반이 먼저 밥을 먹게끔 편성을 하고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해놨지만 일부 교직원과 학생들 중에는 교내 감염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아침에는 한 교직원이 고글로 중무장하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자가진단을 통해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진 사례는 없었지만 학생 1명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았다. 이상현 학생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아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면서도 “점심시간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수업과 방역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외부에 방역 용역을 맡기고 있는데 예산 문제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가능한 상황이다. 인력 부족과 학생들의 자가진단 지도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경률 경복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1,000명 이상 과대학교가 아니어서 보건교사가 1명인데 7~800명 정도 되는 학교에서는 2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등교 전 자가진단 문진표 작성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10~20% 정도 돼 오늘 아침에 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3만 등교했지만 오는 27일 고2, 6월 3일 고1 순차 등교가 예정돼 있어 학교가 긴장하고 있다. 여러 학교들이 고1, 고2 격주 등교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이지만 경복고는 전날까지도 전학년 등교시 학년 간 수업 운영방안을 결정하지 못해 이날 오후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경복고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와 관련해 교직원 양성 반응자가 없어서 안심하지만 2차, 3차, 4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방역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부, 교육청, 구청과 함께 방역 의심환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학교와 학원이 방역 최전선이라는 경각심 가지고 거리 두기와 방역에 철저히 협조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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