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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경·윤창현·한무경 비례 1~3번…‘黃心’대로 판갈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3 16:40:55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인재를 당선권인 20번 내에 대거 전진 배치한 새로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내놓았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뜻, 이른바 ‘황심(黃心)’이 반영된 명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명단에도 당선권 안에 들지 못했다. 친박(친박근혜) 인사와 기존 명단에 당선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후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원유철 대표가 이끄는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확정했다. 앞서 미래한국당 당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배규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가 위원장인 공천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안을 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실상 이끌었던 당 공관위가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인재를 배제한 명단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그 명단이 공개된 뒤 통합당의 반대가 거셌고 결국 한 전 대표는 19일 사퇴했다. 20일 원 대표가 대표로 추대된 직후 공 전 위원장은 교체됐다. 이날 확정한 명단을 살펴보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각각 1~3번에 배치됐다. 이어 △4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7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8번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9번 조명희 경북대 교수 △10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11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 △12번 지성호 나우(NAUH) 대표 △13번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14번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15번 전주혜 전 부장판사 △16번 정운천 통합당 의원 △17번 서정숙 전 한국여약사회 회장 △18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9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20번 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순이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윤 전 관장과 윤 전 원장, 이 사무총장, 전 전 부장판사, 지 대표, 최 전 회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등 통합당의 영입인재 7명이 당선권 내에 배치됐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기존 명단에 당선권 안에 있었던 7명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얘기다. 유 변호사의 경우 당선권 내는 물론 전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친박과 당선권에서 밀려난 후보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보수 통합’ ‘개혁 공천’ 등의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기존 명단에 당선권에 있다 새 명단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후보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탄탄한 지역구 기반을 갖추고 있는 현역 의원의 경우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지만 비례대표 후보는 세력이 없어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잠정확정…1번 윤주경·2번 윤창현·3번 한무경
정치 정치일반 2020.03.23 15:44:50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가 잠정 확정됐다. 1번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총 40명이다.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3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에 배치됐다. 애초 1번이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 2번이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 4번이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으로 옮겼다. 7번은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9번은 조명희 경북대 교수, 10번은 박대수 한국노총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이 받았다. 이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전주혜 전 부장판사, 정운천 의원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서울시민 절반 “21대 총선 가장 시급한 공약은 경제·일자리”
사회 전국 2020.03.23 14:47:28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민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분야로 경제와 일자리를 꼽았다.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비자태도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23일 서울연구원 발표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25.6%는 4·15 총선 이후 정치권이 가장 개선해야 할 분야로 경제와 산업을 꼽았다. 이어 일자리와 취업도 25.5%를 차지해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총선이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서울시민 40.2%가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 분야로는 △건강보장(35.4%) △주택가격(32.9%) △생활물가(27.8%) △청년실업 및 고용(27.4%)순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4분기 93.3점에서 10.5포인트 감소한 82.8점을 기록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점을 넘으면 경제상황과 소비지출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고 100점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음 분기에도 소비자태도지수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지수가 전 분기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3.7점을 기록했고 미래생활형편지수도 같은 기간 3.7포인트 하락한 85.4점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당분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봉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시민은 총선이 서울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선에 따른 민생경제 호전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24.5%에 불과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 53.6%보다 절반 이상 낮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세종갑, 5파전으로 총선 치러
정치 정치일반 2020.03.23 11:15:41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갑 지역구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중로 미래통합당 후보, 이혁재 정의당 후보, 박상래·윤형권 무소속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윤 전 의원이 최근 전략공천을 확정한 홍성국 예비후보를 공개 비판하자 ‘당원정지 2년’이라는 초강수를 둔데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윤 전 시의원은 이날 이해찬 당 대표를 향해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를 위해 피 토하는 심정으로 함께 했고 천신만고 끝에 당선됐다”면서 “당시 민주당 제명 등 중징계도 두렵지 않았다. 이런 행동은 오로지 세종시민을 위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4년 전과 같은 일이 세종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이해찬)대표는 잘 알고 있느냐”며 반문했다. 윤 전 의원은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전략 공천과 거대 정당의 이런 행태를 보고 있을 수 없다”라며 “세종 갑구(남쪽)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민주당 깃발만 달고 느닷없이 전략 후보를 내려보내면, 세종시민이 알아서 찍을 것이라는 오만함과 자만의 극치를 추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민주당 공식 탈당은 오늘(23일) 중 지지자들과 상의해 할 것이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 후보 등록은 26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민병두 의원은 공천 배재에 반발해 지난 19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와 오제세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네이버, 총선 특집페이지 개설..."선거 공약, 뉴스, 투표율 알려드려요"
산업 IT 2020.03.23 11:02:15네이버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페이지를 열고 선거 관련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알린다. 네이버는 이 같은 취지로 자사 포털서비스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페이지는 총선 관련 뉴스, 여론조사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선거정보 등을 게재한다. 선거 당일에는 실시간 투표율과 개표현황도 게재된다. 이중 선거 정보 뉴스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이 선정한 ‘주요 뉴스’코너와 각 언론사가 선정한 ‘언론사PICK’코너가 담긴다. 언론사PICK코너는 각 언론사가 총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직접 선택한 기사들로 구성된다. 주요 뉴스 코너는 평소 네이버 이용자의 뉴스 선택 성향을 기반으로 유사한 기사를 묶음 형식으로 전달하는 ‘AI 헤드라인 뉴스’, ‘키워드 뉴스’ 등으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로그인 하는 경우엔 그가 읽었던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기반으로 한 선거 관련 키워드가 개인별로 자동 추천돼 키워드 뉴스 영역에 노출된다.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지역 기반의 ‘지역별 뉴스’, 관련 이벤트에 대한 사진 기사를 한 눈에 모아 확인하는 ‘포토뉴스’가 분류돼 제공된다. 해당 페이지의 여론조사 결과 서비스는 언론매체별, 지역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번 선거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8일부터는 이용자가 각자 설정한 지역의 후보자 관련 정보와 투·개표 정보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후보자 페이지도 신설된다. 해당 페이지에선 각 후보자 별 공약 비교, 최근 근황이 실시간으로 게재된다. 사전투표 현황 및 토론회 등의 정보도 해당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번 선거에서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네이버 음성검색 기능을 활용한 ‘투표 약속’ 및 사진 앱 스노우(SNOW)를 통한 ‘투표 인증’ 캠페인도 진행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부동산 간접투자로 인컴·자본수익 동시에"
증권 재테크 2020.03.23 10:45:06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REITs)와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펀드는 과거 주가 흐름과 금리 움직임, 배당금을 기초로 구성됐다. 투자 대상의 적정 자산가격과 실제 거래되는 주가 간의 괴리가 발생할 때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은 매수하는 변동성 매매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리츠는 기대 배당수익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되고 일정 범위 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변동성 매매를 통해 수익 축척이 가능하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주된 투자 대상은 국내 상장 리츠 및 부동산펀드며 편입 비중은 80%를 기준을 하되 65~95% 사이에서 조절한다. 또 유동성 이슈 해소와 추가적인 수익 기회 확보를 위해 인프라펀드 및 해외 상장 리츠도 활용한다. 부동산 종목을 편입하지 않을 경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인컴수익을 확보한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펀드는 소액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으로 인컴수익과 자본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한 인컴수익은 상대적으로 예측이 쉽고 보유 자체가 수익으로 이어져 장기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이해찬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해야…합당은 어려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3 09:41:36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과의 4·15 총선 후 관계와 관련해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총선 후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의 비례 정당이 통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때 가봐야 하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院)을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복수로 존재하는 범진보 비례정당과 통합에 대해선 “그분들하고 아주 친한 사람을 통해서 제가 직접 제안을 했는데 원래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면서 “합당을 해버리면 존재 자체가 상실되고 불과 몇 석만 얻어도 국고보조금도 나오기 때문에 (합당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후 열린민주당이 독자 정당으로 지지자들이 모일 가능성에는 “대선 중심으로 정치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에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아니냐”면서 “지금 거기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하겠다는 방침이 지역구 공천에서 낙천한 뒤 열린민주당 등 다른 비례 정당으로 출마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 간에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 되지만, 개인이 그 당 후보를 하는 것은 된다”면서 “우리 당의 개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한 6~7명”이라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4.15 설문] 與 격전지 4곳 모두 우세…통합당 '서울 탈환' 험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2 17:55:45서울경제가 4·15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등 서울의 주요 격전지 네 곳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네 곳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율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은 민주당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 광진을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19~20대 총선에서 잃은 서울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통합당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6·7면 본지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로에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2.3%의 지지율로 황교안 통합당 대표(29.3%)를 23%포인트 차로 제쳤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의 이수진 전 판사(44%)가 나경원 통합당 의원(34.9%)보다 앞섰고, 구로을에서는 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40.9%)이 김용태 통합당 의원(22.9%)을 눌렀다.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 곳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다. 광진을의 고 전 대변인(40.9%)과 오 전 시장(36.6%)만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세를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엇갈렸다. 서경 펠로(자문단)인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통합당이 탄핵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에서 공천 잡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서경 펠로인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은 정권을 평가하는 성격을 갖는데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조국 사태’, 경제악화 등 코로나19 때문에 덮인 문제가 많다”며 “가려져 있는 심판론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재선 서울시장인 오 전 시장과 3선 의원인 나 의원의 경우 지지율은 뒤졌지만 각각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 전 판사와 고 전 대변인을 제쳤다. 이에 대해 엠브레인 관계자는 “아무래도 선거 초반전에서는 ‘정치 신인’보다 정치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구경우·김인엽기자 jhlim@@sedaily.com -
[4.15 설문]'文 호위무사' 윤건영 41% VS '자객' 김용태 23%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7:43:52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15총선에서 자리를 비운 서울 구로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직접 국회 입성을 위해 나선 곳이다. 미래통합당은 3선 중진의 김용태 의원을 ‘자객’으로 공천했다. 하지만 결전을 3주 남짓 앞둔 구로을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답게 윤 전 실장이 김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구로을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 가상대결에서 윤 전 실장이 40.9%, 김 의원이 2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자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어섰다. 윤 전 실장이 민주당 텃밭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구로을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4.6%, 통합당은 20.1%를 기록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구로을 구민의 55.6%가 ‘잘한다(매우 잘한다 21.6%, 잘하는 편 34%)’는 답을 보였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하며 전통 친문 인사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윤 전 실장이 여당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김 의원은 낮은 정당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개혁 이미지를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의원의 지지율에서 보수층(45.5%)의 지지가 높았지만 중도층(26.4%)의 비율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52.8%가 ‘소속 정당’을 꼽았다. ‘개인의 자질·역량’은 14.7%, ‘정책·공약’은 6.6%, ‘도덕·청렴성’은 5.2%였다. 특히 윤 전 실장을 지지하는 이유로 ‘소속 정당’을 택한 비율은 57.8%로 김 의원(49.5%)보다 높았다. 지지자들이 뽑은 ‘개인의 역량·자질’은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택한 김 의원이 15.5%로 윤 전 실장(14.8%)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구로을은 최근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발병에도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68.8%)’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7.3%)보다 높았다. 지지율에서 윤 전 실장이 앞서 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구로을의 투표 의사는 94.2%(반드시 투표 78.7%, 가능하면 투표 15.5%)로 높다. 다만 윤 전 실장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40대(63.2%)의 적극적 투표 비율(반드시 투표)은 75.7%로 20대(64.9%)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60대 이상(38.7%)은 8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 87.4%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는데 통합당은 이 비율이 91.7%로 더 높았다. 마찬가지로 윤 전 실장의 지지자들 89.4%, 김 의원 지지자들 9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엠브레인은 “윤건영은 40대, 김용태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태도 유보(모름·무응답 등)’를 답한 비율도 29%였다”며 “구로을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적극 투표’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조사는 서울 구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8.1%, 유선 11.9%)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5%(무선 18.4%, 유선 9.5%)다. 피조사자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15 설문] '文의 입' 고민정 40% VS '보수잠룡' 오세훈 36% 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2 17:42:47‘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보수 진영의 ‘잠룡’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로 대결을 펼치는 서울 광진을은 두 후보가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제가 4·15총선 서울의 주요 격전지로 꼽은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가운데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온 곳이다. 고 전 대변인이 지지율에서는 소폭 앞섰지만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물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선택을 덜 받았다. 실제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곳이다. 서울경제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0일 광진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냐”고 물은 결과 고 전 대변인이라는 응답은 40.9%, 오 전 시장이라는 답변은 36.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 전 대변인은 40대에서, 오 전 시장은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 전 대변인에 대한 40대의 지지율은 58.9%(오 전 시장 29.0%)였고, 오 전 시장에 대한 60대 이상의 지지도는 57.2%(고 전 대변인 30.5%)에 달했다. 고 전 대변인은 18~29세(34.7%), 30대(37.7%)에서도 오 전 시장(22.3%, 30.9%)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비교적 젊은층인 40대 이하 주민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광진을의 연령층 구성은 고 전 대변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은 오 전 시장에게 유리하다. 적극 투표층은 18~29세 63.2%, 30대 72.9%, 40대 79.8%, 50대 90.3%, 60세 이상 84.9%로 집계됐다. 후보 지지 이유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고 전 대변인 지지층은 ‘소속 정당’을 이유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오 전 시장 지지층은 ‘후보 개인 자질·역량이 우수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42.5%를 차지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 후광 효과를 보고 있고, 오 전 시장은 민선 서울시장 중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광진을 주민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와 낙후된 지역 개발 등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오 전 시장(34.7%)을 꼽아 고 전 대변인(30.3%)에 비해 4.4%포인트 더 많았다. 역시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집권 여당의 힘’과 ‘재선 서울시장의 관록’이 팽팽히 맞선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편 광진을의 통합당 지지율은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18.4%에 불과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를 진행한 4곳 중 가장 낮았다. 종로 20.0%, 동작을 20.2% 구로을 20.1%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폰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했다. 무선 전화는 89.9%, 유선은 10.1% 비율이며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4.15 설문]이수진, 지지율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은 나경원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7:41:10전직 판사 대결이 펼쳐지는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전 판사가 지지율에서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구 현안 해결 역량 면에서는 ‘현역 중진’ 나 의원과 ‘집권 여당 소속’ 이 전 판사가 동등한 평가를 받으며 총선 앞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4.4%), 이 전 판사가 동작을 유권자 44%의 지지를 받으며 나 의원(34.9%)과의 양자 대결에서 9.1%포인트 앞섰다. 이호영 정의당 예비후보가 1.9%, 이성우 자유공화당 예비후보가 0.2%로 그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유권자들은 인지도와 중량감이 앞서는 나 의원이 당선될 확률을 높게 점쳤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7%가 나 의원, 37.5%가 이 전 판사라고 답했다. 이는 나 의원이 가진 개인 역량과 인지도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 의원 지지자의 30.5%가 ‘개인 역량’을 지지 이유로 꼽아 ‘소속 정당(18.8%)’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반면 이 전 판사를 지지한 이들 중 40.8%가 소속 정당을 이유로 들었고 우수한 개인 역량 때문이라고 한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동작을은 18·19대 때 정몽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된 후 보수정당이 장기집권한 지역이다. 나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로 동작을에 입성한 후 6년간 이 지역을 지켰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중진이거나 정치 경력이 많으신 분들의 당선 가능성이 지지도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신인에 대한 호감이 있지만 후보에 대한 신뢰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은 민주당 후보 인지도가 나 의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선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 간 ‘현안 해결 역량’ 대결에서는 무승부 판결이 내려졌다. ‘흑석동 대신고 유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자 유권자의 31.3%가 이 전 판사를, 30.6%가 나 의원의 손을 들어 오차범위 안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동작을 표심을 가르는 이슈로는 부동산·교육 두 가지가 꼽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약이슈지도에 따른 동작구 민원 1·3위는 아파트·분양이고 2·4·5위가 교육·학생·학교다. 특히 종로구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된 대신고를 흑석동에 유치하느냐 여부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지역의 요구에 적극 화답했다. 이 전 판사는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하기 좋은 동작 △사통팔달 동작 △청년을 지원하는 동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의원 역시 ‘고등학교 유치’ 및 ‘안전·안심 보육환경 조성’으로 동작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이 4선 중진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 판사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3월 현재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 대상으로 2020년 3월20~21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90.1%·유선 9.9%)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무선 15.1%, 유선 14.1%)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인구통계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폰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대권 선두' 이낙연 52% vs '정권 심판' 황교안 29%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6:00:00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정치 1번지’ 종로구는 투표 열기부터 뜨거웠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일 종로구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종로구민의 95.8%(반드시 투표 79.7%, 가능하면 투표 16.1%)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종로구는 4·15총선에서 제1 여당과 제1 야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가 각각 나와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 이번 조사에서 구민들이 뽑겠다고 더 많이 답한 쪽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이 전 총리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52.3%가 이 전 총리를 택했다. 황 대표는 2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4.4%)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여론조사만 보면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최대 8.8%)를 넘어 크게 따돌리고 있다. 미니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후보자인 한병영 민생당 후보(0.7%)와 오인환 민중당 후보(0.4%)는 0%대로 지지율이 미미했다. 모름·무응답은 8.8%를 기록했다. 종로구민들은 이 두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표를 던질까. 이 전 총리에게는 개인의 역량을, 황 대표에게는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서울경제와 엠브레인이 전국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곳 가운데 나경원 통합당 의원과 함께 지지 이유가 ‘소속 정당(14.9%)’보다 ‘후보 개인의 자질·역량(46.7%)’이 높은 후보로 나왔다. 반면 황 대표에 대한 지지 이유는 소속 정당(32.5%)이 개인의 자질·역량(10.9%)을 압도했다. 이는 황 대표가 내건 ‘정권 심판’에 대한 지지가 개인 지지율로 흡수되는 모습이다. 또 종로구민들은 모두 총리 출신인 두 후보자 가운데 ‘정책·공약’과 관련해서는 황 대표(7.7%)를 이 전 총리(5.1%)보다 높게 평가했다. 종로는 4·15총선에서 높은 투표의사(95.8%) 만큼이나 지지자들의 투표 행렬도 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40대(69.8%), 황 대표는 60대 이상(43.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는데 종로구의 40대 유권자 86.9%가, 60대는 83.6%가 평균보다 높은 적극적 투표 의사(반드시 투표 79.7%)를 보였다. 특히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종로구민들은 ‘야당 심판(38.9%)’ ‘여당·정권심판(34.3%)’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30대(48.6%)와 40대(49.5)%가 야당 심판을, 황 대표 지지율이 높은 50대(44.8%)와 60대(43.7%)는 여당과 정권 심판 의사가 많이 나왔다. 다만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두 후보를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종로구민은 10명 중 4~5명에 불과했다. 이 전 총리 지지층 중 차기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6%, 황 대표는 43.7%를 기록했다. 그 외의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은 각각 32%, 33.2%, 없음, 무응답은 각각 18.8%, 22.5%로 약 절반이 대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엠브레인은 “대선주자로서 이 전 총리(25.9%)를 1위로, 황 대표(13.3%)를 2위로 꼽았지만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 유보’는 더 높은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조사는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 대상으로 2020년 3월 20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9.5%·유선 10.5%)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1%(무선 17.3%, 유선 10.4%)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황교안, '한국당 비례공천' 갈등에 "국민 중심으로 해결…결과 없는데 압박 있었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3:37:02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라고 주장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황 대표는 22일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태영호(주민등록상 이름 태구민)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통합당과의 첨예한 갈등 속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다음 날인 지난 20일 “황 대표로부터 박진·박형준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 구성 이후 공천 갈등 및 잡음 해소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국민의 뜻이 중심이 아니겠나. 국민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수정·보완에 들어간 비례후보 명단과 관련,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황 대표는 원유철 한국당 신임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여러 의원하고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통합당 영입 인재들의 당선권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를 보기 바란다. 내가 예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황 대표는 강남갑에 출마한 태 후보에 대해 “탈북민 중 지역구에 출마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많은 분이 탈북했지만, 의지와 뜻을 갖고 총선에 출마한 최초의 영웅, 태구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덧붙여 “태 후보가 대한민국의 중심도 바로잡을 것이고,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 인권도 챙기고 그분들의 미래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태 후보는 미리 온 통일”이라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재명, "황교안 대표님, 미래통합당 시의원들도 기본소득 원합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3.21 18:58:45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래통합당 화성시의원들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요청을 계기로 황교안 대표에게 재난기본소득을 당론으로 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도 신속히 대통령께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님, 새로운 경제정책 재난기본소득이 정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래통합당이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고 관철해서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여 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소속 화성시의원들이 1인당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화성시에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황 대표께서는 경제살리기 정책으로 대규모 감세를 주장하고, 복지는 취약계층에 집중해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자고 하신다. 둘 다 맞는 말씀”이라면서 “진정 무너지는 경제를 되돌리려는 열망과 의지가 있다면 감세와 복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 재난기본소득을 미래통합당 당론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에는 내편 네편이 없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경제와 민생경제를 위한 대표님과 미래통합당의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오후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께 드리는 고언’이라며 “왜 세계적 석학들은 감세 아닌 전국민 현금지급을 주장하는 지, 보수인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식견과 판단이 부족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지, 미국에는 필요하고 한국에는 불필요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미국과 달라야 할 이유가 없다면 전 국민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히 대통령께 건의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과 18일 전 국민 대상 10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이에 대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꼭 실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갈등, 문재인 정권 때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1 11:36:59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문제의 근원은 괴물법을 통과시킨 무책임한 세력에게 있다”며 “괴물법을 만든 세력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으나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선거법이 통과되면 선거가 희화화되고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비례 정당과 관련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과 그 동조 세력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말한 ‘괴물법’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개정 공직선거법이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말 여야 ‘4+1 협의체’가 이 법을 강행 처리하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이어 황 대표는 “괴물법이 있는 한 한국 정치는 탐욕으로 오염되고 이전투구로 무너질 것”이라며 “괴물 선거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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