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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안철수·금태섭…2월말~3월초 단일화 마무리 예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5 10:33:29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일 만나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내달 4일에 맞춰 2월말~3월초 단일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금 전 의원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자세한 사항은 실무자들끼리 협의하기로 했다”며 “아마 토요일(6일) 전에는 첫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시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시점이) 3월 4일로 기억하는데 그 부근이거나 조금 빠르게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에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 전 의원은 구체적인 단일화 룰과 관련해 “안 대표나 저나 특이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을지 여론조사로 물어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설 연휴 전인 오는 11일 전에 첫 토론을 하자는 입장이고 안 대표는 조만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의 제3지대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저하고 안 대표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의 만남에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 단일화 스케줄이 정리된 것에 대해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며 “단일화 과정이 정리된 만큼 모두가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 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남은 금 전 의원이 ‘선 단일화’를 제안하고 안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금태섭 회동…설 전에 '제3지대 단일화' 시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4 18:16:04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만나 제3지대 단일화와 관련해 설 연휴 전에 토론을 개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단일화 시기와 여론조사 투표 방식은 빠른 시일 내 실무 협상을 통해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위해 제안했던 5가지 항목에 대해, 단일화의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세한 사항은 실무자들끼리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경쟁, 비전 경쟁을 통해 야권은 다르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 신뢰를 받는 것이 이번 경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단일화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실무진 협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토요일 전에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과 함께 야권 단일 후보를 뽑는 시기를 “2월 말이나 3월 초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주일이면 충분하다”며 제안한 3월 초 단일화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금 전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렇게 관심 있는 게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설 전에 뭐가 됐든 토론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안 대표는 실무 협상을 통해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제3지대 경선에 새로운 후보가 참여하게 될 경우에 “안 대표와 저, 양측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생각해본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1:1 토론 등 (본경선) 스케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설 연휴 전에 TV토론회를 개최해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본래 본경선 TV토론회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본경선에 오르는 최종 4인을 발표한다. 예비경선 투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진행돼 책임당원 표 20%와 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해 계산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회동에…"최종 야권 단일화 테스트베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4 14:37:46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두 사람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경선 과정에서의 토론 주제와 횟수, 여론조사 방식 등에 대해 큰 틀의 방향을 논의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라디오에서 “서울시민 의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여론조사, 거기에 표본 수를 얼마로 할지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은 한창 진행 중인 당내 경선에 집중하면서도 당 밖에서 1차 단일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안 대표의 ‘태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안 대표와 최종 단일화 담판을 벌일 가능성이 큰 만큼 경선 방식을 어떻게 구상하는지 보며 그의 협상 스타일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각에선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단일화가 나중에 우리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한 테스트베드가 되는 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안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시선은 입당을 압박하던 때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제3지대를 아우르는 범야권을 “모두가 한 식구”라고 칭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앞서 안 대표가 전날 금 전 의원과의 경선을 A조,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B조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우리가 B조든 C조든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서울 부동산정책, 문제는 박영선"…"안철수는 사실상 과대포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4 11:09:25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두고 “박원순 시즌2”라고 평가절하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정부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전국적으로 이 부동산 대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부동산 참사가 온 국민을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사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이었다”며 “박원순 시장의 그 큰 폐해가 지금 온 국민이 힘든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문제는 박영선 후보”라며 “그 형태가 토지임대부 분양 형식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에 그런 빈 땅이 없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공유지가 있어야 토지임대 분양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그리고 그 규모도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1호 공약인 주택 30만호 공급을 비판한 것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예전에 시장을 해서 상상력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울에 지금 380만 가구가 사는데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느냐”며 “시장을 하려면 그 정도 판단 능력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전문가들이 그대로 써준대로 읽은 것 아닌가 안타깝다”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나경원 전 의원 쪽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풀어서 주택 공급 늘리겠다고 하는데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며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 정책이 다듬어지고 유권자 생각이 정리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 “본질은 북한에 원전 건설 지원을 생각했느냐 안했느냐, 어느 정도 구체성 있게 제안했나, 산업부 문건이 대통령 보고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나 특검 얘기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이런 계획 한 적 없다’라고 분명히 하면 의혹이 해소될 텐데 왜 말을 안 하고 북풍공작 식으로 에둘러 피해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금태섭, 오늘 만난다…경선룰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4 09:41:05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제3 지대’ 후보 경선을 하기로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만난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 논의에 착수한다. 이는 안 대표가 전날 금 전 의원의 이른바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지는 회동이다. 야권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정하고 제3 지대도 따로 후보를 선출해 오는 3월 1대1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경선을 위한 토론 횟수나 방식, 시기,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실무적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안철수계 의원이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던 2014년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금태섭 "安과 '제3지대 단일화', 어떤 방법이든 좋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3 16:14:3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자신이 제안한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어떤 (단일화) 방법이든 좋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제3지대 범야권 1차 단일화 경선을 치른 뒤, 국민의힘 후보와 2차 경선을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 단일화는 야권 전체 승리를 위해서, 야권 지지층을 확장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라며 "결단을 내려 수용한 안 대표에게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에게 선택할 충분한 자료를 드리려면 토론이나 얘기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설 연휴 전 안 대표와의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 형식이 밤샘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방송초청 토론이든 형식에 구애를 안 받겠다. 안 대표도 예전에 야권 후보 끝장토론 얘기했다. 하루 빨리 토론 기회를 가져서 충분히 얘기할 기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범야권 후보의 기준을 두고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특정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시민 의사를 반영할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 좋다. 야권 후보가 힘을 합쳐 여당 후보와 대결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어떤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지 방법을 놓고 협의한다면 합리적 후보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단일화 방법을 놓고 오래 시간을 끌면 시민 입장에선 '정교한 방법으로 고민하는구나'가 아닌 '서로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 샅바 싸움하는구나'로 받아들여진다"며 "그렇게 되면 안 대표나 저에게나 야권 후보에 좋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특별한 방식이 아닌 합리적 방법을 수용할 테니 빨리 만나 논의하고 토론하자고 말씀드린다"며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방식이라면 여론조사 방식을 어떤 걸 하든지 고집할 생각은 없다. 안 대표도 합리적인 방법을 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 전 의원은 "단일화가 빠른 시간 내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후보가 결정되는 게 3월 초다. 저희(제3지대 범야권)도 3월 초에는 결정해야 하는데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면 협상은 협상대로 해나가면서 붐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이 금 전 의원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후보들끼리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건 좋다"면서도 "저는 진보나 보수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거나 어떤 일을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영선 후보가 됐든 다른 후보가 됐든 말씀을 나누자고 하면 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역할이 있다. 야권 전체에서 가장 맏형이다. 그러나 국힘의힘만 가지고는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며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고 집권세력의 독주 견제를 위해선 중도층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 대해 "조 의원은 단일화 과정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금태섭, 조정훈 경선 참여 거절에 “설날 전에 토론이나 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3 15:43:20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이 3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겨냥해 "설날 전에 한 번이라도 토론을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지대 경선 제안을 거절한 조 대표에게 "끝장 토론이건 방송 초청 토론이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토론 기회를 얻어서 충분히 얘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3지대 경선을 두고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여당 후보들과 대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어떤 후보가 가장 승리할 수 있는지 방법을 놓고 협의하면 합리적 방법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며 최종 단일 후보 결정 전까지 투트랙 경선을 암시했다. 이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에게 경선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다. 매력적이지도 않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는 더더욱 없다”며 경선 참여를 거절한 바 있다. 그는 “정권심판론이나 정권교체론으로 가실 분들은 어떤 지대를 선택해서 그쪽으로 가시고, 저는 코로나 이후에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지를 고민하는 후보가 되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아픈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보험을 만들고, 동물병원 서비스 평가, 전국 병원 위치, 투명한 서비스 가격을 위한 반려동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2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공적 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의 데이터 주권이 보장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서울형 동물 화장장과 납골당, 장례식장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국민의힘 “3월 초 단일화”…안철수 ‘투트랙’ 경선 제안 긍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3 11:02:36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후보 선출 과정을 완료한 후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단일화 후보와의 최종 야권 후보 단일화를 3월 초에 반드시 이뤄낸다는 데 완벽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한 중진 연석회의를 마치고 "이번 단일화는 과거 단일화와 무게가 틀리지 않겠나.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기에 반드시 성공에 도달할 것"이라며 "실무 선의 조율도 없다. 각자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마지막 3월 초에 최종 단일화 단계에 도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시기가 3월 초로 결정된 데 대해 "우리 당이 3월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그 이후에 최종 단일화 일정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라며 "4월 7일이 선거일이니 선거 전 한 달 가량 전에 단일화 구도 윤곽이 잡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최소 3월 7일에 단일화 구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정 위원장은 "회의 도중에 안철수 대표가 금태섭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는 뉴스도 들어와서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야권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안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며 “범야권 경선을 국민의힘에서 관리하면 좋겠다며 개방형 경선을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의 결단…"文정권 심판할 범야권 후보 뭉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3 10:07:5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을 겨냥한 제안이다. 안 대표는 “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께 다음과 같은 원칙과 기준에 동의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자신이 정한 5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첫째,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한다. 둘째, 헌법 정신과 법치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 셋째,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을 약속한다. 넷째,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한다. 다섯째,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 안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 경선을 국민의힘에서 관리하면 좋겠다며 개방형 경선을 제안했다”며 “전체 개방형 경선 통해서 모든 야권 후보들이 함께 경쟁하자 거기에 대해서 동의해주신다면 그게 최선의 (단일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 단일화 경선 일정에 대해 “참여하는 후보들의 실무대표가 모여서 함께 협의를 하면 거기서 정해질 내용”이라며 “조만간 만나서 이런 구체적인 제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서 (국민의힘에) 여기에 따르라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속보] 안철수 "제3지대 1차 단일화" 금태섭 제안 수락
정치 정치일반 2021.02.03 09:40:1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첫 발을 내딛었다. 안 대표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안철수-금태섭 경선'이 일단 확정됐다. 안 대표는 단일화 조건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단일화를 언급하며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안철수·금태섭 이르면 4일 회동…'단일화' 급물살탈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3 08:00:00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예비후보 8인을 대상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회동이 단일화의 첫발을 내딛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야권 단일화 문제를 정리해줘 국민의힘에서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국민의힘은 다른 당의 대표가 자기 당에 와서 경선하는 것도 이상하고, 자기 당 후보 결정이 안 됐는데 안 후보가 들어오는 것도 불리하다”며 “그래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세부규칙을 두고 “어려울 게 없다.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둘러싼 치열하고 생산적인 논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는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고 그 방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양측 후보 캠프에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토론한다면 시민들이 집에서 보시면서 혹은 회사에서 보시면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은 단순히 누가 경쟁력 있는지를 가르는 게 아니라 붐업 과정”이라며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선거운동 같은 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금 전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 강조하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서울 마포구 홍대 입구 프리즘 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회를 하자”고 외쳤다.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들 두 후보의 회동이 주목되는 이유는 ‘제3지대 단일화’ 성공 여부에 따라 전체 야권 단일화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르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후 두 후보는 한 차례 통화를 가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과의 4일 회동 여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금 전 의원 역시 “통화가 돼서 일단 만나 뵙자고 말씀드렸고 일정 같은 것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두 후보 모두 중도 확장성이 있다는 점, 제3지대 단일화 논의로 야권 전체의 주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측면으로 미루어 볼 때 회동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더불어 안 대표는 금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로 이목을 끌면서 국민의힘 경선과는 별도로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금 전 의원 역시 안 대표와 1대1 구도를 형성해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주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끝나고 본경선 막이 오르는 만큼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도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연석회의를 통해 안 대표를 압박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당내 경선이 끝날 때까지 안 대표의 입당은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어 국민의힘 후보와 안 대표, 금 전 의원을 포함한 ‘원샷’ 단일화가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제3지대와 국민의힘이 각자 경선을 치르고 막판에 단일화하는 ‘투 트랙 단일화’ 시나리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개의 경선을 병행해 단일화 이슈를 계속 끌고 가면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오는 3월 초에 극적인 막판 단일화를 이뤄 본선까지 흥행을 이어가는 전략이다. 다만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며 안 대표의 결정을 재차 재촉했던 금 전 의원의 바람대로 ‘투 트랙 단일화’ 시나리오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안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가 월등히 높아 두 후보가 제3지대에서 경선 룰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체급이 맞지 않다”고 말하며 두 호보의 제3지대 ‘1대1’ 구도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의힘, 내일부터 서울·부산시장 예비경선 여론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1.02.02 20:06:13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를 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2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합산 결과를 토대로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본경선 후보는 지역별로 4명씩 남긴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김근식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가나다순) 등 8명이다. 나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은 여성 가산점 20%, 이 명예회장은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각각 받는다. 부산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6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박 전 부시장과 전 대표는 ‘신인 트랙’ 대상자로, 둘 중 한 사람은 본경선에 자동 진출하게 된다. 앞서 공관위는 모든 신인에게 가산점을 주고, 2명 이상의 신인이 예비경선에 진출할 경우에 한해 본경선 티켓 4장 중 1장을 신인 후보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순부터 본경선 진출자 전원이 참여하는 1대1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나경원 “文정부 좌파 정책으로 피해 커...보수 지향이 지지 얻는 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18:46:34“보수 가치를 지향하면 당연히 중도층도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은 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좌파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 많은 국민이 지금은 좀 더 우파적인 정책을 써야 할 때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당 시간 우파·보수의 가치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갔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과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중도 가치라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가치는 우파 가치와 좌파 가치가 있고 중도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수도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필요에 따라 조금 좌파적인 정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접근 자체를 좌파적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경제를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정책을 좌파 가치에 입각해 펼쳤고 결과적으로 나라가 너무 왼쪽으로 가버렸다”며 “정치권이 시장의 흐름을 뚫어주지 않고 막아버리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최근 기업 규제 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익공유제 시행에 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익공유제는 ‘관치’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아마추어 발상의 결정체”라며 “어떤 식으로든 반시장 정책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보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와 취약층을 돕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며 “총 120만 명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해줘 이자율 1%로 3년 내지 5년 상환하도록 하는 ‘숨트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 6조 원의 기금을 세출 구조 조정 등을 통해 조성하겠다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20만 가구에 대해서는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층고 제한 완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국회를 설득해 공시 가격을 올릴 때는 서울시장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무분별한 공시 가격 인상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선거에 매몰된 여야...친일-친북 '프레임 전쟁' 격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16:52:05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대 당에 ‘친일’ ‘친북’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대결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연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검토 공약이 친일이라고 쏘아붙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이야말로 친북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야당의 의혹 제기를 ‘선거용 색깔론’이라고 규정하면서 친일·친북 프레임 전쟁에 가세했다. 여야 모두 표면적으로 색깔론을 비판하면서 사실상 색깔론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해저터널 건립 추진 공약에 대해 “해저터널 건설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의 이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력을 얻지 못하던 의제”라며 “한마디로 친일적 의제”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서울시장 보선 예비 후보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이와 관련해 “물류 주도권을 일본에 넘겨주자고 주장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도 이날 “낡은 ‘북풍 공작’으로 현혹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청와대 역시 여당의 공세에 힘을 실었다. 최 정무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서 야당의 의혹 제기를 선거용 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 최 정무수석은 “야당의 의혹 제기는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 정당의 존재 이유인데 이를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법적 대응보다 더한 조치도 해야 한다. 국론을 분열시킨 것”이라면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야권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이 김 위원장의 “충격적 이적 행위” 발언을 엄호하며 여권에 비판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해저터널 공약은 어제 오늘 갑자기 나온 공약도 아니다”라며 “또 반일 프레임을 짜는 것을 보니 참 못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 이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이 의혹과 관련해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의 뼛속 깊이 친북과 불법 사찰의 DNA가 새겨져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친일·친북 프레임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을 두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는 긴 말 필요 없이 프레임 싸움”이라며 “프레임을 씌우면 공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당이 한일 해저터널로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그 바람이 잘못하면 태풍이 될 수도 있어 보여 국내 문제에 잘 안 나서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은 모처럼 부산에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의힘이) 한일 해저터널 얘기를 하며 치고 나오니까 친일 프레임을 씌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경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안철수 '내상치유' vs 금태섭 '체급높이기' 맞대결, 누가 이득일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13:06:5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제3지대 경선'으로 가져갈 정치적 이해득실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 대표에게 1대1 경선을 제안한 금 전 의원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경선에서 취할 수 있는 이득 역시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 전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제안에 대해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안 후보에게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 경선 토론을 벌이면서 "집권 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는 뚜렷한 의제로 야권 지지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후보 토론을 하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 합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본다. 그러나 그 경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로 사실상 이미 차단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나오는 다음 달 4일까지 '개인전'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금 전 의원과 '몸풀기 경선'을 치르며 흥행을 도모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특히 토론 기회를 통해 유능한 모습을 충분히 보이면, 과거 대선 토론에서 'MB 아바타', '갑철수' 발언으로 받은 타격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제3지대 경선이 진행되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에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4일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의 경선 성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단계로 해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야권 예비후보 중 1위를 달리는 안 대표가 '체급' 차이를 이유로 금 전 의원과의 1대1 대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어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금 전 의원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높다"며 "그런 이유로 금 전 의원과 만남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지지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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